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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인터뷰] "보람 있는 노후 보내기가 중요"…인터넷으로 성경·영어공부 열중

91세 이재각 할아버지

노인대학이 마련한 학습발표회에서 ‘홈 스위트 홈’을 유창한 영어로 부른 이재각(사진) 할아버지. 1921년생으로 올해 91세인 나이가 쉽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정하다. 건강의 비결이 무엇인지를 묻자 “채식과 노인대학에 나와서 하는 운동”이라고 대답한다.

30년 전에 자녀들의 초청으로 시카고에 이민온 뒤 줄곧 살고 있다는 할아버지는 2년 전까지 시카고의 노인아파트에 거주했다. 비슷한 연배의 친구들이 많고 한인 거주자도 많아 큰 불편함이 없이 지냈지만 자녀들이 지내는 곳에서 가까운 나일스 지역으로 이주를 결정하게 됐다.

서버브에서는 단독주택에 살게 되면서 여러 사람이 어울리는 활동이 줄었지만 곧 모튼그로브에 위치한 노인대학에 나가게 되면서 친구들을 자주 만날 수 있게 됐다.

노인대학 반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재각 할아버지는 “시카고에 살 때는 포스터 길에 있는 미국인 노인센터에 2년간 다녔고 한인 노인센터에도 2년 다녔다. 뎀스터의 노인대학에 나온 지는 6개월 밖에 안됐다”며 “노인아파트에 같이 살면 주위에서 편지도 봐주고 문서도 읽어주곤 했지만 서버브로 와서는 노인대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초중고 교사로 근무하다가 이민 온 이 할아버지의 최대 관심사는 노후를 어떻게 하면 보람있게 보내느냐 하는 것. 이 할아버지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과 함께 크리스찬으로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성경 강의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아주 편하다. 외국인이 하는 설교를 듣게 되면 영어공부까지 할 수 있어서 더 좋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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