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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은 특권’…무디 신학교 인종차별 논란

오클라호마대 문제된 2명 학생 제적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신학교이자 엄격한 규율로 널리 알려진 시카고의 무디 신학교(Moody Bible Institute)가 인종차별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10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최근 무디 신학교에서 열린 포럼 ‘화이트 라이크 미(White Like Me)’의 제목이 문제가 됐다.

포럼을 주최한 무디 신학교 학생 그룹 임브레이스(Embrace)은 홍보 포스터에 “다양한 인종의 이슈를 특권자의 관점에서 본다(Thoughts on race from the perspective of a privileged person)”라고 설명했다.

홍보 중 ‘백인의 특권’이라는 포스터 내용에 대해 논란이 일자 임브레이스는 단어 ‘특권(previleged)’을 삭제했다.



이에 신학·기독교 과목을 담당하는 브라이언 리프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어 ‘White’를 사용해 많은 사람들을 한 단어로 카테고리하며 엘리트 압제자(Elite Oppressors)처럼 표현한 것은 기독교 신앙에 어긋나는 행동이다”며 반발했다.

무디 신학교 폴 나이퀴스트 총장은 9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주 열렸던 포럼은 학생들이 인종에 대한 인식을 넓히자는 취지에 따라 열렸다”며 “포럼에 참석하지 않았거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포스터 내용만 보고 다른 쪽으로 해석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러나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내용이 있었는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있다.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오클라호마대는 남학생 사교클럽인 ‘시그마 알파 엡실론(SAE)’ 회원들이 흑인 재학생을 비하하는 비디오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자 10일 흑인 비하 발언을 주도한 백인 학생 2명을 제적시키고 사교클럽을 폐쇄했다.

김민희 기자 kim.mi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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