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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 즉위

서로 돌보는 ‘보호자 소명’ 역설

제 266대 교황 프란치스코의 공식 즉위 미사가 19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장엄하게 거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전 8시 45분 숙소에서 나와 흰색 무개차(無蓋車)를 타고 약 17분 동안 성 베드로 광장을 돌며 환호하는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기 전 무개차에서 내려 아이에게 입을 맞추고 병자를 축복하는 등 ‘서민 교황’으로서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교황 즉위식은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의 묘소에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주교관을 쓴 교황은 오전 10시께 추기경들과 함께 성 베드로 광장에 나와 대성당 앞에 마련된 제대에 올랐다.

이어 목자의 사명을 상징하는 팔리움을 교황청 수석 추기경인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으로부터 받아 목에 걸었고,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장루이 토랑 추기경의 도움을 받아 교황의 인장인 어부의 반지를 착용했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보호자의 소명’을 역설했다.

그는 특히 교황 선출 직후와 마찬가지로 이날 미사 강론에서도 교황을 ‘로마의 주교’로 언급했다.

교황은 러시아어, 프랑스어, 아랍어, 스와힐리어, 중국어 등 5개 언어로 신자들을 대표해 교회 공동체가 나아갈 바를 소망하는 보편지향 기도를 드렸다.

이날 즉위식에는 한국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 132개국 정부 대표는 물론 유대교·이슬람교·불교·시크교·자이나교 등 여러 종교의 지도자들이 즉위식에 참가해 종교와 정파를 넘어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1054년 교회가 갈라진 이후 처음으로 터키 이스탄불 정교회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메오스가 교황 즉위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교황청은 이날 즉위식에 특정인을 초청하지 않고 대신 모든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이날 즉위식 미사에는 관광객 포함 100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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