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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세 생일상 받은 강창일 할머니 “함께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은혜에, 가족 사랑에 감사합니다. 내 곁에 있는 분께 감사합니다.”

지난 20일 나일스 요양원이 11월 감사의 달을 맞아 100세 이상 연장자 8분의 건강을 기원하는 합동생신잔치를 열었다.

이들 중 104세로 둘째 언니 역할을 한다는 강창일(104) 옹과 이야기를 나눴다. 가족과 친척에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회상한 강 할머니는 1912년 2월 10일 평안남도 정주에서 2남 5녀 중 5번째로 태어났다.

평양서문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으며 슬하에 7명의 자녀를 뒀다.



1946년 해방 후 자손들을 데리고 월남, 서울에 거주했다. 1963년 미국 유학 온 장녀의 초청으로 1972년 이민했다.

장남은 미시간에, 나머지 6명의 자식들은 일리노이주에 살고 있다. 요양원에 거주하는 제일 큰 언니 105세 김을숙 할머니와 같은 고등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내가 오늘 이처럼 장수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며 강 할머니는 “항상 돌보아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가족처럼 보살펴주는 조현숙 한국부 담당자와 직원들에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직도 늘 방에서 영어 사전을 읽으며 영어 단어를 공부한다는 할머니는“즐거운 마음으로 늘 부지런히 살아왔다. 이것이 장수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소개했다.

둘째 딸 이영실 씨는 “어머니라는 단어만으로 늘 눈물짓게 하는 존재”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저희 곁에 오랫동안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위 이재호 씨는 “장모님은 정말 존경할 수 밖에 없으신 분이다. 예수님을 열심히 믿으시고 언제나 주님께 감사하며 옳게, 열심히 사는 것을 자손들에게 늘 강조하신다. 대화를 나눌 때면 늘 유머로 웃게하시며 지혜를 나눠주신다. 앞으로도 가족에게, 주변 사람에게 버팀목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kim.mi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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