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칼럼] 기도하는 마음 그것은
윤미미
제1회 텍사스 한인예술공모전 가작 수상자
yoonmimi@hotmail.com
행복의 강물이 혈관을 따라 흐르고
서로의 눈빛은 영원을 향한 약속으로 빛난다
이것이 온전한 사랑이다
오랜 세월 그리만 알고 살았다
흰머리 한 올 두 올 검은 머리 사이로 헤쳐 나올 때야
비로소 나는 사랑의 본질을 깨달았지
당신을 위하여 기도하는 이 마음이
안타깝고 마음시려 눈물로 기도하는 이 마음이
또 다른 세상의
또 다른 의미의
진정한 사랑이란 걸
그대
마음이 정직한 하나님의 사람이여
삶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뜻한 일 속히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두려워 마소서
담대하소서
세상 끝까지 너와 항상 함께하리라 하신
아름다운 이를 기억하소서
때로 구부러진 잣대로 당신의 키를 재고
고장 난 저울로 당신의 무게를 달며
비웃고 시샘하고 깎아내리는 사람 있더라도
마음 상치 마소서
웃음 잃지 마소서
아름다운 이가 그러하시듯 그를 용서하고 품에 안으소서
비가 오면 빗속을 지나며
눈이 오면 눈길을 거닐며
오늘같이 햇빛 따사하고 봄바람이 살랑이면
민들레 꽃 만발한 오솔길을 거닐며
나는 기도합니다
당신을 위하여
윤미미
제1회 텍사스 한인예술공모전 가작 수상자
yoonmim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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