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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전하는 예수]누구의 죄 입니까?

요한복음9장은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고 제자들이 묻습니다. “예수님 이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입니까?”그것은 이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믿음은 사건을 바르게 해석하는 힘이 있습니다. 성도는 세상 사람과 다른 안목으로 사건을 해석해야 합니다.
아픔과 고난이 힘들고 어려운 것은 고난의 의미가 해석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난하고 힘들고 어려워도 그것의 의미와 이유를 깨닫고 해석하면 견딜 수 있고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석되지도 이해되지 않는 고난은 더욱 힘들고 고통스럽게 합니다. 이 나면서부터 소경이었든 사람의 인생에 대한 예수님의 해석은 비극과 고난을 한순간에 축복과 희망으로 바꾸었다. “누구의 죄로 소경되었나요?”사람들은 소경이 된 것은 그 자신이나 부모의 죄 때문이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으로 살았습니다. 죄책감에 삶을 저주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해석은 달랐습니다. 너의 인생에는 하나님의 하실 일이 숨겨져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는 왜 가난한가? 왜 불구자로 태어났는가? 그 자체는 비극이고 아픔이지만 예수님의 해석은 그 고통은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지 너의 인생을 아프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를 만난 사람은 인생관이 달라집니다.
인생의 절망과 고통 속에서 운명과 팔자를 탓하며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과 고통이 인생을 모두 비극적으로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고통과 절망이 삶의 이유와 의미를 더 명확하게 이야기 해주어서 평범할 뻔 했든 삶이 더 보람된 인생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한 소경도 고통과 절망의 삶을 살았든 사람입니다.
소경의 삶을 한단어로 요약하면 무엇이라 해야 할까요? 어두움, 깜깜함, 멸시, 천대 등. 이런 삶이 어떤 것인지를 경험했고, 버림받음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도 겪었습니다. 상실과 외로움이 인생을 얼마나 지치고 고통스럽게 하는지를 뼛속 깊이 느끼면서 살아온 사람이다. 그러나 예수를 만난 이 소경을 단지 불행과 비극의 주인공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삶의 아름다움이 무엇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보여준 사람이 되었습니다.
1999년 세상을 떠난 빙점의 저자 미우라 아야코는 77년의 생애를 병으로 고통하면서 산 사람입니다. 20대 초반에 폐결핵, 척추 카리에스로 목아래가 마비되어서 십 수년을 침대위에서 만 살았고, 혈소판 감소증, 심장 부정맥, 직장암, 대상포진, 파킨스병 등 일평생 병과 싸우면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녀가 평생을 병 때문에 고통을 당했지만 그녀를 보는 사람들은 병 때문에 고통당하는 모습을 기억하기 보다는 오히려 주어진 삶을 잘사는 것이 어떤 것이지를 가르쳐준 생애였다. “미우라 아야코를 만나는 여행”이란 책표지에 “오늘이 나의 일생에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날이 되지 않도록 좀더 감동적으로 살고 싶다.”고백합니다.
빙점에서 다다시가 죽으려고만 하는 아야코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살아가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입니다.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근무를 서는 것입니다.”그후에 예수님을 만난 아야코의 삶을 바뀌었습니다. 계속해서 병과 싸우면서 살아야 했지만 그러나 그녀는 병과의 싸움속에서 절망을 노래하지 않았습니다. 희망을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했습니다. ‘어떤 악천후가 오더라도 검은 구름 뒤에는 반드시 태양이 빛나고 있다’고 말하던 그녀의 목소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지금 여기에 나는 서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천국의 소망이 없다면 세상은 참으로 허무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알기에 주님의 사랑을 더욱 붙잡습니다. 살아갈 이유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결코 내 인생이 헛되지 않았노라고 그리고 자기 아들을 아낌없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시련과 고통을 피해 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인생의 아픔은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발견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내가 살아가는 것이 고통의 삶이 아니라 나의 의무이며, 사명임을 깨닫고, 사람과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 된다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는 것입니다.“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사명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저와 여러분을 향한 주님의 간절한 기대일 것입니다. 지난 날 살아온 나의 인생의 굽이굽이 기대했든 일들이 무너지고 믿었든 사람들이 배신을 하는 아픔의 날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을 만난다면 그래서 우리의 인생이 바르게 해석이 된다면 장님이 눈을 뜨는 것같은 기적이 내 인생에도 일어날 것입니다. 주님 내 눈을 열어 주소서. 내 인생을 열어 주소서.

김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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