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교회들 알찬 여름방학 위한 ‘선물 보따리’

VBS나 서머스쿨 등 다채로운 행사 준비

달라스 지역 교회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심심하지 않은 여름, 성경 말씀으로 풍성한 여름을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한 노력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름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 이하 VBS)다. 빛내리 교회와 뉴송 교회, 달라스 영락장로교회, 큰나무교회 등이 6월 중에 유치부와 유초등부를 위한 VBS를 마친 가운데, 행사를 앞둔 교회도 많다.
한우리침례교회는 28일부터 30일까지 ‘하나님의 위대함을 경험하라’는 주제로 VBS를 진행한다. 올해는 특별히 29일 교회 체육관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 체험도 한다. 덴톤한인침례교회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VBS를 진행한다. 중앙연합감리교회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VBS를 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등록비는 8일까지 10달러, 당일접수는 15달러다. 달라스 충현장로교회는 개학을 앞둔 8월 둘째주에 VBS를 열 계획이다.
이외에도 각 교회들은 단기 선교여행 외에 아이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뉴송교회는 오는 8월 5일까지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어와나’(AWANA)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AWANA는 디모데후서 2장 15절 말씀인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인정된 일꾼’이란 구절의 첫 글을 따서 만든 이름으로 세계적인 청소년 선교 기관이 만든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뉴송교회는 이번 여름 방학을 통해 말씀암송이 아이들에게 생활화 될 수 있도록 힘쓰는 중이다.
세미한 교회는 6월 한 달간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하는 ‘금요 어린이 선교교육’(C.i.A Mission Friends)을 진행하고 있다. 말씀과 예배를 통해 아이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영락장로교회는 서머스쿨을 열고 있다. 1학기와 2학기로 나눠 지난 달 1일 시작된 1학기는 내달 13일 끝난다. 2학기는 7월 23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된다.
각 교회가 청소년부 수련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가장 럭셔리하게 여름 수련회를 갖는 곳도 있다. 달라스 제일연합감리교회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달라스 옴니호텔에서 열리는 중남부 연합감리교회 ‘Youth&College’ 수련회에 참석한다. 참가비는 200달러다.
아직 여름방학이 반도 지나가지 않았다. 심심해할 틈이 없다. 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교회 프로그램만 통해서도 아이에게 신나고 알찬 여름을 선사해 줄 수 있다.

함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