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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달라스 ‘새콤달콤’ 별미 열전

염소탕과 삼계탕은 기본…‘오리’로도 몸보신
물회 한치홍냉면 냉모밀쟁반 중국냉면 등 즐비

18일 초복이 슬그머니 지나갔다. 대목을 맞아 달라스 내 한인식당들은 여름철 보양식을 찾는 한인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아직 텍사스의 무더운 여름은 한 참 남았다. 여름을 식혀줄 음식이 아직도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을 고르고 찾는 일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정리해 봤다. 달라스 내 한인들의 무작위 추천을 받아 여름철 한식 별미나 보양식을 소개해 본다.

우리 집밖에 없는 별미
달라스에도 이 집밖에 없는 특별한 메뉴들이 상당수 있다. 삼계탕, 냉면 등도 모두 취급하는 영동회관은 ‘물회’가 있다. 한치회에 각종야채, 시원한 육수가 한 여름 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리게 만든다. 회정식을 시키면 물회와 알밥 등이 따라 나오기도 한다.
시원한 매운맛을 원한다면 고려갈비의 ‘한치 홍 냉면’도 권할만하다. 이 냉면은 빨개서 ‘홍’자가 들어간다. 그만큼 맵다. 하지만 참기름을 살짝 뿌려 한치에 각종야채, 냉면을 한 젓가락에 먹으면 머릿속까지 시원해진다.
일본식 메밀국수를 원한다면 한미리의 ‘냉모밀쟁반’도 있다. 살짝 고추냉이가 들어간 양념장에 각종야채와 메밀을 섞어먹으면 집나간 입맛을 찾을 수 있다.
몸보신을 원한다면 왕두꺼비의 참나무 오리 장작구이가 있다. 참나무로 3~4시간 구운 기름 쪽 빠진 오리구이가 최소 일주일의 스태미나는 책임진다. 오리고기는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어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식으로도 좋다. 또 성인병 예방이나 피로 회복에 특히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보신의 대명사 ‘염소탕•삼계탕’
미국에 살면서 일부 한인들이 아쉬워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보신탕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염소탕이 그 허전함을 풀어준다. 유천냉면, 나무가 있는 집, 산장, 구이락 등 달라스 내 대부분의 한식당들은 염소탕을 제공한다. 중립을 지키고자 어느 식당 하나를 추천해 줄 수는 없지만, 좀 더 부드러운 고기를 쓰는 곳을 찾고자 한다면 달라스 한인 몇 사람에게만 물어보면 쉽게 답을 구할 수 있다.
삼계탕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대부분의 한식당이 여름철 스페셜 메뉴로 내놓고 있다. 가격면에서만 본다면 수라($9.99), 고려갈비(닭곰탕, $10.99) 등이 경쟁력이 있다.

칡냉면, 함흥냉면, 중국냉면
여름 음식의 대명사. 바로 냉면이다. 달라스에도 냉면은 손쉽게 맛볼 수 있다. 그 중 냉면을 간판으로 내건 곳도 있다. 유천냉면은 달라스에서는 드물게 두껍고 쫄깃한 면발의 칡냉면을 내놓는다. 유천 맞은편에는 원조 함흥냉면이 있다. 덜 자극적이고 얇은 면의 냉면을 원한다면 함흥냉면도 추천할만하다. 이 집의 경우 한밭 설렁탕의 푹 끓인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맛이 깊다는 평가다.
한국 냉면만 냉면이 아니다. 동보성과 동천홍에서는 정작 중국에서는 팔지 않는다는 ‘중국냉면’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해물에 새콤달콤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이제 초복이다. 아직 중복과 말복이 남았다. 달라스는 말복 이후에도 한동안은 무더위가 지속된다. 달라스 한인타운의 식당에만 들려도 배를 따뜻하게, 입안을 새콤달콤하게, 머릿속을 맑게 해주는 별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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