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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아시안영화제 2년연속 한국영화 대상

‘다슬이’ 베스트내러티브상 등 2관왕
한국영화 5편 출품…영상미에 관객들 반해

2주간 달라스 업타운을 뜨겁게 달궜던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Asian Film Festival of Dallas, 이하 AFFD)가 19일 막을 내렸다. 이번에 초청된 한국영화들은 5편. 대부분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았다.
특히 박철순 감독의 ‘다슬이’는 대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내러티브 장편상과 주인공 아역배우 유해정이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또 한 번 한국 영화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전규환 감독의 ‘댄스타운’이 ‘베스트 내러티브 장편상’을 홍서연 감독의 ‘팀워크’가 ‘베스트 내러티브 단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년 연속 대상을 한국 작품이 차지한 것이다.

한국영화 우수성 알린 기회
올해 영화제에는 총 37편이 출품됐다. 그중 5편이 한국 영화다. 김회근 감독의 ‘악인은 너무 많다’, 구자홍 감독의 ‘나는 공무원이다’, 박철순 감독의 ‘다슬이’, 전계수 감독의 ‘러브픽션’, 김지운 감독과 임필성 감독의 ‘인류멸망보고서’ 등이 있다. 특히 일류멸망보고서는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른 나라의 단편영화들과 묶인 한국 단편영화들도 출품됐다.
스티브 노르우드 프로그램 디렉터는 “한국 영화시장은 지난 몇 년간 엄청나게 발전했다”며 “이제 홍콩이나 일본 영화시장처럼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악인은 너무 많다’를 초청한 이유에 대해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시각적으로 대단한 영화”라고 말했다. ‘악인은 너무 많다’의 김회근 감독은 영화제를 직접 방문해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영화제에서 만난 리치랜드 대학의 최영의 교수는 매년 AFFD를 찾는 골수 영화팬이다. 그녀는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이 영화제가 너무 좋다”며 “한국 영화들을 정신적으로 지원하고자 왔다”고 말했다. ‘다슬이’가 2개상을 거머쥔 것에 대해서는 “미국에 사는 교포로 한국 영화가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영화 통해 아시안 문화 소개
2002년 시작된 AFFD는 벌써 11회째를 맞았다. 꾸준히 영화제를 통해 한국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아시안 영화가 소개되고 있다. 영화제 관계자인 제니 스키너 씨는 “영화란 매체를 통해 동양의 문화를 알리는 것이 AFFD의 취지”라며 “아시안 영화제작자들은 미국에서 알려지기가 힘든데, 이 영화제는 그런 제작자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개봉한 영화 ‘동쪽에서 온 진주’의 감독 쿠엉 노 씨는 “많은 영화제에 참석해 봤지만 이렇게 순수하게 영화를 사랑하고 인디영화 등을 지원해주는 영화제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문화와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며 “이번 영화제에서는 ‘악인은 너무 많다’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쿠엉 감독은 “제작비가 5천만원 밖에 안들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며 “적은 제작비로 그런 영상미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함현일 기자 박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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