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어스틴 도시 개발 코드 변경 사업 코드 넥스트 2.0 ‘난항’

오라 휴스턴 시의원 중심, 주민 투표 실시 주장
텍사스 현행법, 특정 지역 건축 규제 관련 주민 투표 금지

어스틴 도시 개발 코드 변경 사업인 코드 넥스트 2.0 확정을 앞두고 진통을 낳고 있다.

오라 휴스턴 시의원을 중심으로 토보 시의원 및 시민 단체들이 코드 넥스트 2.0의 시행에 앞서 주민 투표를 주장하고 나섰다.

오라 휴스턴 시의원은 지난 24일(목)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법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법에 대해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주민 투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휴스턴 시의원은 시 매니저를 포함한 시청이 오는 11월 주민투표에서 이번 사항의 중요성을 모든 시민들이 이해 할 수 있도록 이번 정책이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시민들에게 안내돼야 하며 이를 통해 올바른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휴스턴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주민투표 실시와 관련해 토보 시의원 및 일부 시의원과 합세해 강공을 펼쳤지만 시장을 비롯한 도시 개발 찬성 여론에 밀려 주민 투표 안을 통과시키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의 다음 주자로 나선 루이스 변호사는 30여년간 선거법과 민주주의 관련 검사업무를 담당한 인물로 “민주주의에서 시민들은 누군가 대표를 뽑아 투표할 수 있고 또 대표자들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듣지 못할 때에는 직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오래된 악습에 의해 주민들이 삶에 중요한 투표를 할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전했다.

현재 텍사스 주법에 의하면 주민들은 특정 지역에 대한 건축 규제를 조정하는 투표를 할 수 없으며 스티브 애들러 시장을 비롯한 코트 넥스트 찬성 시의원들은 이를 기반으로 주민투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미디어 컨퍼런스에 나온 시민단체들은 “100여년전에 만들어진 특정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건축법 투표금지는 인종 차별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서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히려 새롭게 실시하고자 하는 코드 넥스트가 어스틴시를 지역적, 인종적으로 차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 후 시민단체 대표들은 “무엇보다 시민들이 코드 넥스트가 어스틴에 발을 딛고 사는 시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알지 못한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음을 인지하고 이를 주민투표로 결정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 개발 코드 찬성 지지자들 역시 이번 미디어 컨퍼런스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도시 개발자는 “도시 개발 코드 시행에 앞서 수 많은 토론을 거치고 있다. 이러한 토론을 통해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보다는 집단적 이기주의적인 모습이 비춰지기도 한다”며 “수 많은 토론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이해하고 삶의 질을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 상공인들 역시 “어스틴의 발전을 살펴볼 때 석유를 통한 재원에 IT중심의 산업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시 개발 코드 변경을 통한 새로운 건축 및 건설 사업들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며 “향후 30년을 넘어 100년을 내다볼 때 현재의 도시 개발은 구 시대적으로 오히려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어떠한 형태로든 도시 개발 사업이 도시 차원에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스틴 시청 역시 코드 넥스트 시행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 시청 관계자는 “도시 개발 코드를 위해 수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사용했다. 각고의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계획안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찬성과 반대를 넘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는 실리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