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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맥도넬 주지사 "체류신분 확인 겁내지 말라"

이민자단체에 밝혀

밥 맥도넬 주지사가 ‘주경찰이 체류 신분을 확인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라티노 등 이민자 옹호 단체들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 경찰이 연방 이민국 단속요원의 업무를 도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시 체류신분 확인을 할 수 있다는 쿠티넬리 검찰총장의 유권해석에 대해 이민 옹호 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맥도넬 VA주지사는 30일 이민자 단체들의 요구에 대한 답변서에서 “경찰의 단속 활동은 이민자들의 신뢰를 더욱 구축하기 위해 시행되는 법 집행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민자 커뮤니티들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분적인 법 집행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주내 공공 안전과 범죄 근절을 위한 노력이니 만큼 이해 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민 단체들은 “버지니아주는 이미 전국 다른 곳에 비해 충분히 안전한 지역이 아니냐”며 “불특정 다수를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이같은 공권력 남용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맥도넬 주지사는 체류신분 확인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는 한편 “경찰의 이민 관련 업무는 마약이나 폭력, 살인, 강간, 강도, 유괴 등 강력 범죄와 관련된 경우 제한적으로 이용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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