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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골-7어시스트…MD 고교 축구계에 샛별

대니얼 권군 ‘올해의 선수상’ 수상
서버나 팍 고교 10학년…20경기 출전해 평균 1골 기록

메릴랜드 10대 한인 청소년이 주 고교 축구 무대를 평정하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샛별로 탄생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화제의 주인공은 메릴랜드 서버나 팍 고교에 재학중인 대니얼 권(한국명 권의성, 16)군이다.

 서버나 팍 고교 2학년에 재학중인 권 군은 저학년에도 불구하고 학교 축구팀 팰컨스(Falcons)를 이끌며 올 시즌 20경기에서 무려 20골, 7 어시스트라는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며 47 포인트를 획득,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권 군이 기록한 47 포인트는 1982년 로드니 롱이 기록한 메릴랜드 주 고교 축구 최고 기록과 동률이다.



 팰컨스는 18승 2패로 주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몽고메리 토마스 우튼고에 1-3으로 석패,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권 군이 이끄는 팰컨스는 지역 리그(Class 4A East Region)를 평정하며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주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권 군은 올 시즌 20경기 중 초반 8경기에서 자신이 기록한 20골 가운데 15골을 기록하는 등 파괴력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특히 5번의 경기에서는 각각 2골을 넣기도 했다.

 팰컨스의 주 공격수인 권 군은 고교 1학년 시절에는 10,11,12학년 선배들을 틈 속에서 7골, 어시스트 6개라는 괄목할 만한 능력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권 군의 코치인 리얀 패리시는 “대니얼의 플레이는 비슷한 또래 선수들의 능력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와 골 하나하나에 집중력이 높다 보니 팀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특히 권 군은 상대의 골 문전 앞에서 침착할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축구팀과 클럽 팀에서 하루 평균 2시간 30분 정도 연습한다”는 권 군은 좋아하는 축구선수로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CF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롤 모델로 꼽았다.

 저학년인 10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메릴랜드 고교 축구무대를 평정하며 축구 선수로 장래가 촉망되는 권 군은 학업성적도 뛰어나다. GPA 성적이 평균 4.0을 넘고 있다.
 장래 희망에 대해 권 군은 “축구와 공부는 전혀 별개의 영역”이라면서 “축구도 좋아하지만 힐러리 클린턴 같은 국무장관이 되고 싶다”고 원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4살 때 조지아주로 온 권 군은 현재 메릴랜드 서번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를 담임하는 권덕이 목사의 2남 1녀 중 차남이다.
 권 덕이 목사는 “대니얼은 성격이 침착하고 축구와 공부 외에도 베이스 기타와 사랑의 교회 청소년 국악 팀인 난타의 일원일 정도로 음악에도 소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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