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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칼럼]공동체가 갈등하는 이유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3/10 07:15

손기성/처치클리닉 대표·교협 회장

바울 선생님은 신앙인들의 생활 원리를 말씀하시며 그 변화의 현장은 먼저 가정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도 믿는 사람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그러면서 “종들아, 상전들아”라고 부르시며 명령하듯 “성실함으로 주께 하듯 하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가정과 직장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지만, 당시에 종들은 가정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인간적 대접보다 동물이나 물건 취급을 받는 처지였기에 믿는 자들은 그리해서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물론 종들에게뿐 아니라 상전들에게도 종을 대할 때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십니다.

이 말씀은 현대에 와서 주인과 종의 신분은 없어졌으나, 직장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일하며 품을 수 있는 마음 자세에 대해 가르쳐 주심으로 보아야겠습니다. 요즘 시대는 잘 나가던 기업들도 노사갈등이 일어나 흔들리고 나면 여지없이 무너지고 국가 경제 자체에도 엄청난 손해를 입는 것을 봅니다.

고국이 ‘탄핵 열풍’으로 어수선해서 경제가 어렵다는데, 한편에서는 노사갈등으로 기업들이 몸살을 합니다. 현대중공업이 전면파업에 들어갔고, 의사협회도 23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가 생각해 봅니다.

핵심은 서로의 이익을 챙기려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노사갈등이 심각한 기업에서 어떻게 기대감을 가지고 기쁨으로 일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종들아, 너희가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성실함으로 순종하라”고 말입니다(골3:23-24).

왜냐하면 세상 만물의 주인이 우리 주님이시기에 다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받지 못해도 반드시 성실함으로 순종했다면 주님이 갚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애굽에서 대접받지 못하고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 나오게 하실 때 빈손이 아니라 그동안 얻지 못했던 모든 대가를 넘치도록 얻게 하셨다(출12:35)고 말씀하십니다.

주인된 자들에게도 잊지 않고 말씀하십니다. “상전들아 눈에 보이는 이득만 생각하고 종들을 착취하지 말고 의와 공평함으로 주께 하듯 하라”고 말입니다.
여기에 기업은 내 것이 아니라 내게 맡겨진 것이라는 ‘청지기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기업을 이끄시고 도우셔서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기업으로 사용해 주시는 것입니다.

‘천국의 열쇠’를 쓴 A.J 크로닌이라는 사람이 의사 공부를 하고 병원을 개업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밤낮없이 일했고, 더 많은 환자를 받기 위해 진료시간을 줄였습니다.

그런데도 돈은 모이지 않고 점점 더 힘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돈 좀 많이 벌게 해주세요.” 그랬더니 조용히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사랑으로 주께 하듯 하라”고 하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의미로 직원을 대할 때든, 환자를 대할 때든, 누굴 대하든 사랑으로 주께 하듯 했더니 손님이 많아지고, 좋은 소문이 퍼지고 돈이 자연적으로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대접받고 일하는 직장, 기업, 공동체를 원한다면 자기만의 이익을 위해 반목하면 안됩니다. 둘 다 망합니다. 오늘 이 음성을 들으시길 바랍니다. “종들아 눈가림이 아닌 성실함으로 순종하라. 상전들아 누굴 대하듯 공평히 주께 하듯 하라.”

▷문의: Word4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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