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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조이풀 키친]‘보드카소스 펜네파스타’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3/24 15:21

때로는 특별하게, 핑크 빛 ‘보드카소스 펜네파스타’

집에서 파스타를 만들 때는 보통 토마토소스 혹은 크림소스를 넣은 파스타를 자주 만들어 드실텐데요, 오늘은 색다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보드카소스 펜네파스타’ 만드는 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태리어로는’Penne alla Vodka’ 라고 불리는 ‘보드카소스 펜네파스타’는 70년대부터 미국 내 레스토랑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파스타인데, 보통은 토마토소스에 보드카와 생크림을 넣어 만든 크리미하면서 핑크 빛이 도는 보드카소스에 펜네파스타만 넣어 만들지만, 오늘은 새우와 시금치를 함께 넣어 주 요리로도 손색없도록 만들어 봤습니다.

파스타소스에 왜 보드카를 넣을까 의아하게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보드카자체는 아무런 향이나 맛도 없지만, 토마토소스에 넣어 함께 끓이면 토마토소스의 신맛을 중화시켜주고 풍미를 강화시켜줄 뿐 아니라 은은한 단맛을 살려주어 조연재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오늘 저녁에는 레스토랑에서만 맛보았던 특별한 파스타, ‘보드카소스 펜네파스타’를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보드카소스 펜네파스타
재료(1컵: 미국식 계량컵250ml기준)
펜네(Penne)파스타 12 oz(340g)
시금치 4컵
올리브유 2T
새우 1 lb(453g)
양파 1개(다져서 준비)
다진마늘 1T
토마토소스 3컵
보드카 4T
생크림 ½ 컵
소금. 후춧가루 약간
바질잎
파마산치즈

만드는 법
냄비에 물을 끓인 후 소금 1T을 넣고 펜네파스타를 넣어 10~11분간 삶아준 다음 체에 받쳐줍니다.

다른 냄비에 물을 끓이고 시금치를 넣어 살짝 데친 후에 찬물에 헹구고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팬에 올리브유를 1T두른 다음 중불로 달군 후에 새우를 넣어 앞뒤로 익혀서 건져놓고, 같은 팬에 올리브유 1T을 더 두른 후 다진양파를 넣어 6~7분간 볶아줍니다.

다진마늘을 넣고 1분 더 볶아준 다음 토마토소스와 보드카를 넣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6~7분간 가끔씩 저어주며 끓인 후, 생크림을 넣고 2~3분간 더 조리하고 나서 소금, 후추간을 한 다음 익힌 새우, 펜네파스타, 시금치를 넣어 섞고 불을 끕니다. 그릇에 나누어 담고, 바질잎과 파마산치즈를 올려 냅니다.

*보드카에 관한 식품상식
보드카(vodka)는 호밀, 옥수수, 밀, 보리와 같은 곡물 또는 감자나 사탕무와 같은 당질원료에 호밀로 만든 맥아를 넣어 당화시키고 알코올 발효시켜 증류한 다음에 자작나무 숯으로 탈취하고 여과하여 만든 맑고 투명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증류주입니다. 알코올도수는 40%에서 90% 이상의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알코올이 45-58% 사이의 것이 많은데, vodka라는 이름은 ‘물이 거의 없는’이라는 뜻의 러시아어인 ‘voda’에서 유래된 것이라 합니다.

보드카는 12세기 러시아에서 의학적 목적으로 꿀을 원료로 하여 만든 술을 증류한 것이 최초의 것이었지만 지금은 러시아 외에도 폴란드, 미국, 일본 등 세계각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특히 미국산인 스미르노프(Smirnoff), 스웨덴산인 앱솔루트(Absolut), 핀란드산인 핀란디아(Finlandia), 덴마크산인 단즈카(Danzka) 그리고 프랑스산인 그레이구스(Grey Goose) 등이 유명합니다.

보드카의 원료는 전통적으로 수수, 옥수수, 호밀, 밀 같은 곡물이 사용되었지만 때때로 감자나 사탕무와 같이 값싼 원료가 사용되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이들 원료를 발효시켜 술을 만든 다음 그 술을 증류하여 알코올이 약 95%인 증류액을 얻고 알코올의 농도가 40-60% 정도가 되게 물로 희석한 다음 다시 자작나무 숯이 채워진 통속으로 느린 속도로 흘려 여과·정제하면 발효 때 생성된 대부분의 휘발성물질들과 막 증류한 술에서 나타나는 거친 향미가 소실되어 깔끔하면서도 달콤한 향미의 술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증류액이 숯과 접촉하는 시간이 보드카의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일반적으로 품질이 좋은 보드카는 접촉시간이 긴 것입니다.

보드카는 고유의 맛이나 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인 술로서 숙성시키지 않고 그대로 마시기도 하지만 다른 술이나 과일주스 등과 잘 어울리므로 칵테일 등 혼합음료의 베이스로서 많이 쓰입니다. 보드카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후 칵테일용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그 소비가 급격히 늘게 되었습니다.

보드카는 무색, 무미, 무취로 알코올냄새가 많이 풍기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개봉하지 않을 경우 영구보관이 가능하지만 개봉 후 보관 시에는 반드시 밀봉하여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드카는 위스키처럼 오크통에 숙성시키지 않아 아무런 색깔이나 냄새, 향이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때로는 소량의 설탕이나 염류를 가하여 풍미를 부드럽게 한 보드카도 있는데, 최근에는 감귤류를 비롯한 과일들로 산뜻한 맛을 낸 보드카, 고추를 첨가한 보드카, 참나무 통에서 숙성한 보드카 등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보드카에 관한 식품상식’에 대해서는 대구대학교 석호문교수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석민진 (이메일: mjsjoyfulkitchen@gmail.com / 블로그: http://blog.naver.com/ddochi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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