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추모시] 이래온 여사

이래온 여사

-최연홍 시인 

우리들의 만남이 너무 짧았다해도
당신을 잊을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마음이 너무 고와서
당신의 문학사랑이 너무 커서




저에게 산을 일구고
당신은 그 산에 나무 한그루 심게 되어 행복하다고
감사하신
그 마음이 브머랭되어
영문 동인지를 펴내게 하신 분,

 
당신의 사랑이
저의 잔을 넘치게 했습니다.
 

윤동주 모임에 오시어
포도주를 넘치게 부어주시고
과자를 넘치게 나누어주시고
수고하는 분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보여주시고
천국으로 떠나신
자애로운 분.

 
윤동주 모임이 좋아서
오고 가는 길
우버 택시회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말씀하신
당신을
우리들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언제나 제게 쓰신 편지 끝에 남기신 세 단어,
Gratitude, Pride, Prayer
제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
제 잔이 넘치나이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