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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주택물량 증가에 가격도 오를 것

1월 판매량 감소에도 가격은 평균 0.2% 올라
물량 적어 매매 어려운 상황 벗어나면 활기

예상됐던 대로 올 초 주택시장의 매매 열기가 다소 김이 빠진 모습이다.
지난 1월 전국의 주택 매매 상황이 지난 18개월 기간동안 가장 낮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주택의 매매건수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뒤 계산한 결과 1년 전 보다 판매량이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연간 물량으로 환산하면 약 462만 채가 매매된 수준이라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했다.
이같은 결과는 현재 주택시장이 지난 연말부터 감소된 열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가운데 그 열기를 되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전까지는 주택시장에 투자자들이 압류된 주택이나 숏세일로 나온 것을 매입하거나 혹은 첫주택 구입자들과 기존에 집을 가진 이들 가운데 옮겨가려는 이 등이 줄어든 주택물량 시장내에서 큰 역할을 해오던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보여준다.

사실 올 겨울 들어서면서 잦은 혹한과 눈보라 등 환경변화 내에서 줄어든 물량으로 매매가 어려웠던 상황이기도 했었다.


아직도 주택시장에는 물량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1월의 경우 주택시장에는 단 190만채의 집이 매매를 위해 나와 있는 상황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2년 기간동안 가장 주택시장에 물량이 적은 것으로 기록됐던 지난해 12월 보다는 약 2.2%가 늘어난 것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물량이 늘어나고 줄어든 매기가 살아나려면 올 봄이 와야 할 것이라고 본다. 실제 집을 가지고 있는 이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오르는 집값을 보면서 자기집을 내놓고 새로운 규모의 집을 찾아나설 의사를 가지고 있으나 추운 날씨에, 게다가 아직 시중에 별로 살만한 집이 없다는 말을 하는 경향이 짙다.

실제 건설경기 측면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엿볼 수 있다. 건설사들은 아직 주택을 짓는 규모가 지난 50년래 가장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90년부터 지난 2003년 기간사이 평균 110만채의 집이 건설돼왔었으나 지난해의 경우 단 57만채 밖에 짓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학자들은 만일 주택물량이 시중에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경우 가뜩이나 압류주택이나 숏세일 물량이 줄어들어 투자자들의 유입이 적어진데다 모기지 이자율까지 서서히 높아지는 추세에 융자여력을 갖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택시장의 회복은 어려운 여정을 걸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로렌스 윤 NAR 수석분석관은 “주택물량이 늘어나지 않으면 주택시장에 발길을 내디딘 매입자들의 열기가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일단 주택시장에 발길을 내디딘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주택시장 활기의 주역들이다”고 말했다.
실제 집을 사려는 이들이 시장에 나왔을 때 보고 선택할 수 있는 물량이 충분해야 열기를 갖고 구매의사를 높이며 매매활동을 활발히 하는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주택시장의 정확한 분석에는 집을 사려는 이들은 평균 10채의 집을 본 뒤에 살 집을 결정하는 경향이 있어왔으며, 그 이하일 경우 구매의사를 크게 갖지 않는다고 나와있다.

로렌스 윤은 지난 2년전만 하더라도 집을 팔려는 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가격 보다 많이 낮지 않은 가격으로 팔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여겼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지금은 집팔려는 이들은 가지가 살 다른 집을 먼저 찾아놓고 난 다음에서야 팔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런 경향은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일 수록 더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언급된다.

이같은 관점에서 주택전문가들은 올 봄에 접어들면서 매물리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집을 더 높은 가격으로 팔려는 경향을 가진 기존주택 소유자들의 목표에 따라 집값도 서서히 오르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한 두 채씩 늘어나는 주변의 매물을 보면서 가격이 서서히 올려 내놓는 가운데 자신도 더 큰 집을 원할 경우 더 높은 값을 지불할 의사를 갖는다는 점도 예상된다.

일부 예외지역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미 전역의 주택시장에서는 무량 부족 현상을 겪었다. 질로우사의 스벤자 구델 경제분석관은 “팔 집이 적은 상황에서는 집 팔기가 더 어려운 것”이라고 말하고 “비록 지난 1월 주택가격의 전국 평균치가 0.2% 오르긴 했으나 이는 2012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인상추세”라고 판단, 앞으로 더 폭이 커질 것임을 예고했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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