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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바이어군으로 부상한 숏세일의 셀러들

그레이스김 칼럼

요즈음에 나와 함께 집을 보러 다니는 바이어들 중에는 유독 최근 수년 간 숏세일로 집을 처분했던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어려운 시기를 보낸 숏세일의 셀러들이 이제는 다시 바이어로 돌아와 집을 구입하는 사례가 어느 해 보다도 많은 이유는 숏세일을 경험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제는 크레딧 점수가 종전처럼 회복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2000년 대 중반에 모기지 대출은행들의 묻지마식 융자 시스템으로 집을 산 바이어들이2000년대 하반기부터 깡통주택의 소유주로 전락해버려 어쩔 수 없이 숏세일로 집을 잃게 된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태는 연방정부의 부동산정첵의 실패에 기인된 것이기에 모든 책임을 홈오너들에게 만 떠 넘길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에, 연방정부는 그동안 3년이 지난 숏세일의 셀러들에게 만 주택융자가 가능하다는 패니메 가이드라인을 2년으로 고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숏세일을 경험한 셀러들에게도 주택 장만의 기회를 이제는 좀 더 빨리 제공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숏세일로 모기지 빚을 탕감 받은 후, 만만치 않은 렌트비를 감당해오며 다시 집을 사기 위해 3년이란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려야 만 했던 사람들에게는 개정된 융자 가이드라인이 정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최근 수년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집값으로 인하여 다시 내 집 장만을 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했던 그들이 요즈음은 오히려 가장 적극적인 바이어 군으로 부상하여 주택마켓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것 같다.
숏세일을 경험한 셀러들이 그들의 새로운 집을 찾을 때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가격의 상한선을 자신의 수입 능력보다 낮춰서 설정해 놓고, 투자성보다는 실용성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 괄목할 만하다.



그들은 우선 멀리있는 새 동네의 새집보다는 직장이 가까워 출퇴근하기 용이한 기존 주택을 선호하며, 남에게 보여주기위한 큰 주택보다는 가족이 살기에 꼭 필요한 공간 만 있는 작은 주택을 선호한다. 그리고 그동안에 살고 있는 렌탈 하우스의 렌트비 정도로 모게지를 부담할 수 있는 집이라면 다른 여러 조건들을 내세우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은 집을 살 때 주변 분들의 조언을 듣지 않으려한다. 사려는 집을 결정하기 전에 이 사람 저 사람 보여 주다 보면, 집의 약점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내 형편에 맞는 집을 사기가 어려워 진다는 판단에서 인 것 같다. 맞는 소리다.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사려는 주택의 가격대가 한참은 올라가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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