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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뉴욕 테러 지시했다…2차 대전 때 시도, 슈피겔 TV 다큐 제작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0/09/11 미주판 15면 기사입력 2010/09/10 17:44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뉴욕 테러 시도를 그린 독일 다큐멘터리가 11일 전파를 탄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미국 공격 - 히틀러의 9ㆍ11’이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2차 대전이 한창이던 지난 1942년 6월 독일이 파괴공작원을 보내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펜역(Penn Station)을 비롯해 수력발전소, 알루미늄 공장 등 미국의 주요 경제 시설을 파괴하려고 했던 ‘파스토리우스 작전’을 소개하고 있다.

파스토리우스 작전이라는 이름은 초기 독일인 이주민들의 지도자인 프란시스 다니엘 파스토리우스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이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유보트를 타고 미국 해안으로 접근한 공작원 8명은 4명씩 2개조로 나뉘어 각각 맨해튼 인근의 해안과 플로리다의 폰테베르다 해변에 상륙했다.

하지만 알-카에다와 달리 8명의 ‘나치 테러리스트’들은 작전에 실패했다.

22~39세의 연령대로 구성된 공작원들은 미국 시민권자이거나 미국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독일인들이었다.

이들 중 미국 시민권자 1명을 포함 2명의 공작원이 미국 상륙 후 마음을 바꿔 연방수사국(FBI)에 자수를 하는 바람에 나머지 6명도 모두 검거되고 말았다.

공작원 전원이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루스벨트 대통령은 자수한 2명에 대해서는 징역 30년으로 감형했다. 이들은 1948년 독일로 이송됐다.

나머지 6명은 전기의자에서 삶을 마감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슈피겔 TV 측은 “이 작전은 9.11 테러와 마찬가지로 경제 시설 파괴와 다수의 민간인 살상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9ㆍ11의 나치 버전이라 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히틀러는 파스토리우스 작전 외에도 ME264 폭격기를 만들거나, 뉴욕으로 탄두를 실어보낼 수 있는 ‘아메리카 로켓’ 작전도 구상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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