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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핵무기 개발 하려 했다…NHK "1969년 서독에 비밀 제의"

일본은 1969년 핵무기 보유를 위한 비밀협의를 서독(현재 독일)과 벌였다고 NHK방송이 3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69년 2월 일본 측은 “아시아에서 핵보유국이 늘어난다면 일본의 위상이 위태해진다”며 “일본의 기술로 핵무기 원료를 만들 수 있다”고 서독 측에 핵 개발을 제안했다. NHK는 “하지만 서독 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서독 외무부의 기밀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비밀협의가 있기 5년 전인 64년에는 중국이 아시아 최초로 핵실험에 성공했었다. NHK에 따르면 중국의 핵실험 직후 일본 정부는 내각조사실 주도로 “일본은 원자력과 로켓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중국보다 높은 수준의 핵무기 보유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비밀보고서를 작성했다.

이후 67년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정권은 중의원 예산위에 나와 ‘핵을 보유하지도, 만들지도, 들여오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천명했다. 이는 70년 핵확산금지조약(NPT) 발효를 앞둔 때로, 일본 정부는 NPT 발효 전에 물밑에서 핵보유 가능성을 모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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