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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1000발…특수부대 20만명

'북한군 비대칭 전력' 현황

군 당국은 북한군이 대표적 비대칭전력인 탄도미사일을 1000여 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이 1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북한의 비대칭전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 정보당국은 북한군이 비대칭전력으로 특수전부대 20만여 명, 화학무기 2500~5000t, 장사정포 700여 문, 잠수함 70여 척, 전문해커 600~700명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군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종류는 스커드B와 C 미사일 700여 발, 노동 미사일 200여 발, 신형 중거리 미사일(IRBM), 대포동 미사일 등이다. 이 가운데 북한군은 사거리 300~500㎞인 스커드B와 C, 노동 미사일(사거리 1300㎞)과 IRBM(3000㎞)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군 당국은 북한이 대포동 1호(2500㎞)와 대포동 2호(6700㎞ 이상)는 아직 개발 중으로 실전 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군 특수전부대 규모는 2006년 국방백서에서 12만여 명으로 평가됐지만 2008년 국방백서에선 18만 명으로 늘었고, 이달 중 발간 예정인 2010년 국방백서에는 20만 명으로 기재될 전망이다. 북한군은 특수부대를 늘리기 위해 전방 군단의 일부 사단을 특수부대인 경보병사단으로 개편하고 전방 사단의 경보병대대를 연대급으로 확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북한이 운용하는 특수전부대는 20만여 명에 이른다”며 “이처럼 특수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유사시 땅굴과 저고도 침투기인 AN-2기, 고속부양정 등을 이용해 우리의 후방지역으로 침투한 뒤 동시다발적인 공격과 교란 행위를 하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이 1986년부터 5년 과정의 ‘자동화대학’을 설립해 전산요원을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하는 전문 해커가 600∼700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낙후된 인터넷 인프라 문제와 해킹 진원지 은폐를 위해 전문해커를 중국 등으로 파견해 우리 국가기관 등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시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자료는 또 북한이 화학작용제 2500~5000t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물무기로는 탄저균·천연두·콜레라 등 12종을 자체적으로 배양·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우리 전방과 수도권을 위협하는 구경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 700여 문을 보유하고 있고, 잠수함도 70여 척을 운용하고 있다고 자료는 덧붙였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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