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인도하는 길잡이 책"
생활성서사 출판 '가톨릭시즘'
사순시기 맞아 한인들에 추천
생활 속 살아있는 신앙 담은
개인묵상집 '타오르는 말씀'도
한국에서 출판사업을 통한 문서선교를 주요 사목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수의까리따스수녀회'가 한인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올 초 출간된 신간 2권을 소개했다. 수녀회가 운영하는 출판사 '생활성서사(대표 김사비나 수녀)'를 통해 세상에 나온 '가톨리시즘(Catholicism)'과 '타오르는 말씀(Word on Fire)'으로, 저자는 이곳 LA대교구의 로버트 배런 보좌주교다.
배런 주교는 신학자, 철학자로서 미국교회에서 촉망받는 저술가, 강연자, 신학자로 알려졌다. 그는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가톨릭 신앙을 소개하거나 신앙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인도하는 세계적인 미디어 조직인 '워드 온 파이어'의 설립자로 미국 언론출판분야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SNS팔로워가 전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넘는다.
'가톨리시즘'은 '보고 듣고 느끼는 가톨릭'이란 부제가 암시하듯이 생활 속의 살아있는 가톨릭 신앙을 다뤘다. '퇴근길 지하철 속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당신에게 누군가 다가와 당신을 신이라 부른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독자와의 소통을 시도한다. 또 '타오르는 말씀'은 가톨릭 신자이자 성직자로서의 오랜 신앙 여정에서 나온 '개인 묵상집'으로, 특히 가톨릭 밖의 사람들을 가톨릭으로 초대한다. '생활성서사' 대표인 박시라 수녀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책을 읽은 한인들의 삶 안에 말씀이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출판 배경을 밝혔다.
-어떻게 출간하게 됐나.
-신간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가톨릭 밖의 사람들이 '가톨릭 신자들은 무엇을 믿는 사람들인가?' '왜 믿는가?' 라고 질문할 때마다 해답이 선뜻 떠오르지 않았는데 이 책들이 지침을 주었다는 평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가톨릭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싶어했다. 또 독자들이 새로이 변화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의도를 실현한 것이라고 하겠다. '결국 교회도, 공의회도, 신학과 사목 프로그램도, 전례도 모두 하느님에 관한 것입니다. 가톨릭은 하느님에 대해 말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라는 저자의 책 맺음말에 대한 여운이 큰 것 같다. 이 두 권의 책이 한인들에게도 쉽고 가까운 하느님께로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배런 신부 외에 추천할 만한 다른 미국 신부들의 책이 있다면.
"최근에 출간된 저서로 예수회 사제인 피에르 울프 신부님의 '하느님을 미워해도 될까요?' '내 삶을 변화시키는 치유의 8단계'가 있다. 이외에 한인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어린양의 만찬' '사랑에 눈뜨는 너에게' '아름답게 사는 기술' 등은 저자가 사제는 아니지만 가톨릭 저술가들의 책들이다."
-어떻게 구입하나.
"생활성서사 홈페이지(www.biblelife.co.kr)나 교보문고, 예스 24, 알라딘, 인터파크 등의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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