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크레딧카드 회사들 사용자 혜택 줄였다

시티·체이스·디스커버 보상 줄이거나 없애
가격보호 클레임 고비용으로 카드사 부담
작은 글씨의 약관 꼼꼼히 살피고 결정해야

크레딧카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드 발급사들은 가입 유도를 위해 가격보호, 제품 워런티 연장 등 다양한 혜택을 경쟁적으로 제공했다.

하지만 최근 체이스, 시티, 디스커버같은 대형 은행들이 가격보호 서비스를 포함해 고객들의 이용이 적은 혜택들을 줄이기 시작했다. 가격보호 서비스는 크레딧카드로 물건을 구입한 경우 30~100일 사이 제품 가격이 인하되면 크레딧카드 회사에서 고객에게 차액을 환불하는 정책이다. 일부 카드회사는 연간 신청할 수 있는 환불 상환선을 적용하기도 한다. 또 고객들은 항상 제품을 등록하거나 서류작업, 또는 크레딧카드 회사가 시장 가격을 추적할 수 있도록 클레임을 증명해야 한다. 이런 작업은 일부 고객에게 번거롭고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가격보호 클레임을 요청하는 고객 숫자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이스는 가격보호 서비스를 완전히 없앴고 디스커버와 시티는 축소하기 시작했다.

뱅크레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사용자 중 3분의 1은 크레딧카드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혜택 프로그램을 관리 비용이 들어가지만 이용자가 적어 크레딧카드 회사에서 문제가 되어 왔다. 마케팅 스트래티지 인터내셔널(Marketing Strategies International)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소지자의 80%는 사용 중인 크레딧카드의 혜택에 대해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2%는 추가 특징에 대해 조금 혹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소지자들은 가격보호 서비스 같은 특별한 혜택이 아닌 적은 연회비와 낮은 이자율, 높은 캐시백 등의 서비스를 찾고 있다.

크레딧카드닷컴은 가격보호 보험 클레임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 크레딧카드 회사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크레딧카드와 연결되는 어니(arny) 같은 앱을 통해 비용을 스캔하고 구입한 상품이 더 낮은 금액으로 판매되는지 확인한 다음 크레딧카드 회사에 청구서를 제출한다. 어니는 서비스 대가로 환급액의 25%를 가져간다. 크레딧카드은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혜택은 추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체이스는 유나이티드 익스폴로러 카드의 여러가지 추가 혜택을 없앴지만 글로벌 엔트리/TSA 프리체크 스테이트먼트 크레딧, 기내 할인 등 새로운 혜택을 내놓았다. 주요 크레딧카드사들의 혜택 변화를 알아본다.



▶시티은행

지난 8월 시티은행은 카드 혜택을 줄이거나 없앴다. 시티은행 대변인인 제니퍼 봄바르 디어는 추가 비용없이 주요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보상 비용이 줄거나 항목이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구매 물건 차액 보상 서비스인 시티 프라이스 리와인드는 연간 혜택이 2500달러, 제품당 500달러였다. 하지만 지금은 1000달러에 제품당 200달러로 줄었다. 또한 시티 A어드밴티지 플래티넘 셀렉트 월드 엘리트 마스터카드의 손상 및 도난 보험은 보상 항목수가 줄어들었고 제품당 1만달러에서 사고당 1만달러로 보상액도 바뀌었다.

구입처에서 반품을 받지 않는 경우 90 일 이내 구입한 상품에 환불을 해주는 90일 반품 보호 서비스도 연간 2500달러, 제품당 500달러에서 연간 1000달러, 제품당 300달러로 줄었다. 특히 보석, 가전제품, 가구 등 특정 제품은 더이상 포함되지 않는다. 항공편이 12시간 이상 지연된 경우 식사비 및 숙박비 같은 비용을 지불해주는 항공편 지연 보호 서비스도 가족이 아닌 여행동반자는 제외다.

분실 수화물 보호, 여행 및 긴급상황 지원 서비스는 시티 더블캐시, 시티 심플리시티, 시티 쌩유프리퍼드 카드를 포함한 일부 카드는 가족이 아닌 동반자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티 더블캐시와 시티 심플리시티 등을 포함한 일부 카드는 여행 취소 및 중단 보호 서비스 혜택이 1인당 3000달러에서 1인당 1500달러로 감소했다.

A어드밴티지 플래티넘 셀렉트 월드 엘리트 마스터카드를 포함한 연회비가 있는 카드 경우 여행자 보험이 여행자당 5000달러에서 여행당 5000달러로 변경됐다. 사고나 차량 도난 경우 보상하는 자동차 렌트 보험은 10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줄었다. 보상금은 수리 혹은 자동차 가치 중 더 적은 금액에 적용된다.

시티은행은 음악, 스포츠, 외식 및 연극 등 서비스에서 일찍 입장, 쿠폰, 예약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티 프라이비 패스는 그대로 유지한다. 시티카드 가입자들은 웹사이트(citiprivatepass.com)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크레딧카드를 쉽게 락하고 풀수 있고 신용도용 경고는 물론 FICO 점수도 알 수 있는 퀵 락 서비스도 지속한다.

▶체이스

체이스도 지난 8월 카드 혜택을 줄이거나 없앴다. 가격보호 서비스는 모든 체이스 크레딧카드에서 사라진다. 구입한 제품을 반품하고 싶지만 판매자가 받아주지 않을 경우 제품당 최고 250달러까지 연간 1000달러까지 보상해 주는 반품보호 서비스도 지난 8월부터 체이스 프리덤, 프리덤 언리미티드, 사파이어, 사파이어 프리퍼드, 체이스 잉크 플러스, 잉크 비즈니스 프리퍼드 카드 등은 중단했다.

수화물 분실 보호 서비스도 체이스 프리덤 비자 시그너처와 프리덤 언리미티드 비자 시그너처 카드는 없앴다.

사망 또는 특정 개인상해의 경우 보상을 제공하는 여행상해 보험도 체이스 프리덤 비자 시그너처 혹은 프리덤 언리미티드 비자 시그너처 카드 소지자는 더이상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여행 취소 및 중단 보험은 아직 유지되지만 프리덤 시그너처 카드의 경우 1인당 5000달러에서 1500달러로 축소된다. 체이스는 최근 몇가지 새로운 혜택을 추가했다. TSA프리체크 비용(85달러)과 글로벌 엔트리(TSA프리체크 비용 포함 100달러) 비용은 체이스 유나이티드 익스플로러 카드 소지자는 커버된다. 또한 체이스 유나이티드 마일리지 익스플로러 카드로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와이파이, 음료, 스낵 등을 지불하면 25% 명세서 크레딧을 받는다.

▶디스커버

디스커버는 모든 카드에서 여러 가지의 혜택을 중단했고 다음달부터 가격보호 서비스도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구매 후 90일 이내 구입처에서 반품을 거부한 경우 500달러까지 청구할 수 있는 반품보호 서비스, 워런티 연장서비스, 가격보호 서비스, 자동차 렌트 보험, 비행기 사고 보험 등이 중단됐다.

디스커버는 새로운 혜택인 사회보장번호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 수 천개 웹사이트에서 사회보장번호가 어디에 표시되는지 카드 소지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크레딧카드 혜택 및 변경 체크

크레딧카드 사용자는 새로 제공하는 혜택이 무엇인지 꼼꼼히 검토하고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시작 방법은 다음과 같다.

-크레딧카드 웹사이트에서 찾기

크레딧카드 웹사이트에서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에 대한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카드 발급사가 혜택 가이드를 제공하며 또한 온라인에서 크레딧카드 이름을 검색해도 찾을 수 있다.

-새 크레딧카드 신청 고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크레딧카드가 더이상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 다른 카드를 신청한다.

대부분 대형 크레딧카드 회사들이 혜택을 줄이고 있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가격보호 혜택을 높이고 있다. 구입 후 기간은 일반적인 90일보다 긴 최대 120일까지이며 워런티 혜택 프로그램도 지난 8월부터 일 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캐피탈원도 체이스와 마찬가지로TSA 프리체크 및 글로벌 엔트리 비용을 보상하는 새로운 혜택을 추가했다.

-크레딧카드 혜택 전용 앱 사용

크레딧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을 추적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시프트(Sift) 같은 무료 모바일앱을 사용하는 것이다. 자동으로 크레딧카드 약관과 규정을 검토해 모든 혜택을 한 곳에서 보여준다. 또한 크레딧카드 구매 목록을 제공하고 구매시 가격보호 서비스가 만료될 기간 정보, 보증기간 및 반환기간 등 정보도 제공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