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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투자이민 급감…38%나 줄었다

실패 많고 사기 큰 영향
국가별 가장 큰 폭 감소
중국인 급증…85% 차지

최근 한국인의 미국 투자이민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무부가 발표한 2013~2014회계연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 출신자의 투자이민(EB-5) 영주권 취득은 225건으로 직전 회계연도 364건에서 38.2%나 줄었다.

2011~2012회계연도의 447건에 비해서는 절반으로 급감했다.

한동안 붐이 일던 한국인의 투자이민이 이처럼 급감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사회의 실정을 잘 모르는 데다 경험도 부족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투자이민을 왔다가 실패한 사례가 많아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큰 손해만 보고 한국으로 되돌아 간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부정적인 소문이 퍼져 미국행 투자이민을 주저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투자이민 사기 사건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투자이민 국가별 현황에서 한국은 여전히 2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또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한국 외에도 대만과 인도 등이 투자이민 건수가 줄어든 반면 중국·베트남 출신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최근 중국 출신의 투자이민 쏠림 현상은 눈에 두드러진다.

2011~2012회계연도에 6124건으로 전체 7641건의 80.1%를 차지했던 중국 출신의 투자이민 건수는 지난 회계연도에는 9128건으로 전체 1만692건의 85.4%까지 늘어났다.

중국 출신 투자이민의 이 같은 급증세로 지난 회계연도에는 투자이민 영주권 발급 건수가 연간 쿼터인 1만 개를 넘어섰으며, 국무부에서는 중국인 신청자들에게는 우선일자를 부여해 대기자 명단을 만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투자이민 국가별 순위에서는 상위 5개국 모두를 포함해 상위 10개국 가운데 7개국이 아시아 국가로 나타나는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 전체의 9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승우·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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