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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도 연금개혁은 어려워

반대시위·지지도 추락에
개혁 완화 대국민 담화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은 연금법 개혁안 반대 시위가 확산하고 자신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급락하자 29일(현지시간) 연금법 개혁안을 완화하는 조치를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연금법 개혁안에서 제시된 여성의 정년 연령 63세를 60세로 낮출 것을 제안했다.

러시아 정부는 소련 시절인 지난 1930년대부터 유지돼 오고 있는 현 정년 연령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정부 재정 운용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지난 6월 정년과 연금 수급 연령을 남성은 60세에서 65세로, 여성은 55세에서 63세로 단계적으로 늘리는 연금법 개정안을 발표했으다. 그러나 국민들이 반발해 최근 몇 주 동안 전국적으로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지난 5월 80%에 이르렀던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지난달 64%까지 추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금법 개혁이 그동안 잠재돼 있던 푸틴 장기 집권과 경제난에 대한 국민 불만을 폭발시키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푸틴은 담화에서 여성의 정년 연령 축소와 더불어 광산, 화학 공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해선 정년 연장법을 적용하지 말고 현행 규정을 그대로 유지할 것도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제안이 곧 하원에 전달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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