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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여성 폭행 용의자는 피츠버그 배지환, 한국 돌아가 직접 경찰 조사 받기로

<속보> 폭행 혐의로 여자친구로부터 고소당한 마이너리거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의 배지환(19ㆍ사진)으로 드러났다.

당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맺은 계약이 구단측의 부정행위로 무효화된 이후 피츠버그에 입단한 배지환은 한국으로 돌아와 직접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은 1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인 배지환이 플로리다주 브래든튼 훈련장을 떠나 한국에 가는 것을 허락받았다. 배지환은 대구에서 경찰 조사에 협조할 예정"이라 보도했다. 배지환의 교제상대 K씨는 최근 "폭력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31일 동성로에서 배지환이 소리를 지른뒤 하체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어깨를 때렸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피고소인 배지환이 미국에 있어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가족에게 "귀국해 조사받으라"고 요청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배지환이 구단에 '전 여자친구가 폭행 혐의로 나를 고소했다'고 알렸으며 이 사실은 즉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보고됐다. 배지환도 한국서 직접 조사받겠다고 말했다"며 "규정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까지 배지환은 정상적으로 뛸수 있다. 구단은 사무국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츠버그 구단은 음주사고를 저지른 강정호에 이어 배지환까지 그라운드 밖 사건에 연루되며 한국과의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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