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첼시와 2년 더…2020년까지 계약 연장

한국 여자대표팀 간판 지소연(27ㆍ사진)이 소속팀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와 계약을 연장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과 2020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소연은 오는 2020년까지 첼시에 남기로 했다. 벌써 두 차례 연장 계약이다. 지난 2014년 1월 첼시 구단 사상 최고 대우를 받고 입단한 지소연은 2015년 계약기간을 2017년말까지 2년 연장한 바 있다.

올 시즌 첼시는 지소연의 활약 속에 13승 5무로 잉글랜드 우먼스 수퍼리그(WSL)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지소연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2골을 기록, 첼시 레이디스의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의 더블을 이끌었다.

특히 지소연은 지난 20일 영국 리버풀의 할톤 스타디움에서 열린 18라운드 리버풀 레이디스와의 마지막 경기에 교체 출전, 후반 41분 동점골과 후반 44분 역전골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소연은 계약 후 "2년 더 첼시에 머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 클럽에서 아주 행복하다"면서 "팀 동료들과 직원들이 모두 잘해주고 팀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첼시 셔츠를 입을 때마다 자랑스럽다. 이런 멋진 일들이 계속 이어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BBC는 지소연이 에니올라 알루코, 클레어 래퍼티가 팀을 떠나고 케이티 챔프먼이 은퇴한 첼시를 잘 이끌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