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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포로 5명과 맞교환해 석방…'아프간 탈영병' 버그달 유죄 인정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기지를 이탈한 뒤 탈레반에 5년간 포로로 붙잡혔다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됐던 5명의 탈레반 포로와 맞교환해 미국으로 돌아온 보 버그달(31·사진) 병장이 자신의 탈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버그달 병장은 1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서 열린 군사재판에서 탈영 및 전시 비위행위에 관해 유죄를 인정했다. 탈영은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하지만, 적 앞에서의 전시 비위행위는 최고 종신형까지 내릴 수 있는 중대 범죄다. 그가 유죄를 인정하면서 과연 그를 처벌하는 게 온당하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버그달 병장은 2009년 6월 한밤중에 미군 기지에서 탈영을 했는데 몇 시간 못 가 탈레반 무장대원들에게 붙잡혀 포로가 됐다. 파키스탄의 하카니 조직으로 넘겨져 모진 고문을 받고 5년간 수감됐다.

버그달 사건은 단순 탈영병 재판을 넘어 정치권에도 적잖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 기간 버그달을 '미군의 배신자'로 낙인찍고 탈영으로 동료들을 위기에 빠트린 그를 처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영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프간전 최후의 미군 포로로 불렸던 그를 구출하기 위해 아프간의 미 주둔군 요원 수 천 명이 여러 작전에 투입됐기 때문이다.오바마 행정부는 포로 교환 협상을 의회에 알리지 않아 법률을 위반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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