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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기도할 때 가끔 잠에 빠진다"

TV 인터뷰서 밝혀

프란치스코(사진)교황이 "기도할 때 가끔 잠에 빠진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TV2000 방송의 '우리 아버지 주님'이라는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성인들도 기도 중 잠을 잤다"며 지난해 성인으로 봉해진 마더 테레사 수녀가 "아버지 주님은 우리가 잠을 자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찬송가에 보면 아버지의 팔에 안긴 아이처럼 주님 앞에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주님의 손안에서 아이를 느끼는 것은 주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카톨릭 신자라면 기도를 하다가 잠깐 잠을 청하게 되는 아버지의 팔에 누운 어린아이 같아야 한다는 얘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이와 같아야 한다'는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독교인이고 주님이 존재한다고 말하면서도, 신과 사람 모두를 믿지 못하곤 한다"며 "믿음이 없이 악한 행동을 하고 사랑이 아니라 미움과 경쟁, 전쟁을 위해 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80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람들을 만날 때면 에너지와 열정이 넘친다. 하지만 기도할 때는 자주 고개를 떨구거나 두 눈을 감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후 9시 잠자리에 들어 매일 오전 4시에 기상한다. 교황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내는 것은 점심 이후 잠깐 눈을 붙이는 것 덕분이라고 교황청 관계자가 가디언에 말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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