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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프국에 한국말 핫라인 만들겠다"

버겐카운티 셰리프·출마 무소속 쿠글러 후보
영어 서툰 한인 돕기 위한 전화 개설 공약
한인 경관 고용·2세 주류사회 진출 지원 약속

다음달 열리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셰리프 선거에 출마하는 로버트 쿠글러 후보가 당선되면 한인들을 위해 한국말 핫라인 전화를 개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새들브룩 타운 현직 경찰서장으로 카운티 경찰청장 격인 셰리프 선거에 무소속(기호 5번)으로 출마한 쿠글러 후보는 17일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21그랜드애비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당선되면 향후 한인사회와 한인들을 위해 펼쳐나갈 업무 개선 내용을 공개했다.

쿠글러 후보는 "버겐카운티 인구 100만 명 중에 15%가 아시안이고, 그 중 절반 가까이가 한인"이라며 "한인 유권자 6만 명의 지지를 받아 다음 달 반드시 셰리프에 당선되고 싶다"는 각오를 보였다.

쿠글러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한인들 중에 영어를 몰라 교통위반에 걸렸을 때나 또는 사법기관 관련 업무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한국말로 문의를 하면 정보제공과 함께 적절한 답변을 해주는 한국말 핫라인 전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현재 600명 정도의 셰리프국 경관 중 5명 정도가 한인인데 향후 인구비율에 맞게끔 적절한 수준까지 한인 경관 비율을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쿠글러 후보는 특정한 수치를 제시하지 않고 주정부 시험을 쳐서 통과할 경우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잘하는 이중언어 구사자'는 대 커뮤니티 업무 효율 차원에서 우선 채용하는 방식으로 한인 경관 수를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쿠글러 후보는 자신이 셰리프가 되더라도 지난 15년 동안 지속해 온 한인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새들브룩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면서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리더십 프로그램에는 지속적으로 참석해 사법기관이나 정치계 등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겠다는 것이다.

특히 쿠글러 후보는 자신이 민주당 소속으로 10년 전부터 셰리프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또 주위의 인정을 받았으나 마이클 소디노 전 셰리프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낙마하는 바람에 정치적 결정에 의해 흑인 퇴역 경관 출신인 앤서니 큐튼 후보에게 민주당 후보 자리를 내주고 밀려났다는 입장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인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쿠글러 후보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은 한인 부모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박수를 치고 지지를 보내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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