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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부인 브루클린보로장 선거 출마 유력

드블라지오 시장 폭스5 방송 출연해
매크레이 여사 "심각하게 출마 고려"
"'ThriveNYC' 예산 정치적 이용" 지적도

뉴욕시장 부인 셜레인 매크레이 여사가 브루클린보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달 25일 폭스5 방송의 ‘굿데이 뉴욕’(Good Day new York)에서 그의 부인 매크레이 여사가 심각하게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 결심을 완전히 굳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확정은 아니다”는 단서를 달았다.

방송에서 ‘굿데이 뉴욕’의 공동진행자인 로리 스톡스는 사람들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자신의 부인을 정치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했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질문을 했는데 드블라지오 시장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스톡스는 “매크레이 여사가 적어도 2018년부터 선출직 공무원이 되기 위한 선거 출마를 생각하고 있었으며 뉴욕시 정신건강 프로그램 관련 예산 10억 달러를 운용하면서 입지를 다지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그간 "매크레이 여사가 뉴욕시 예산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활동을 해 왔으며 선출직 공무원에 나가기 위한 이력을 차근차근 쌓아왔다”고 비난하고 있다.

매크레이 여사는 뉴욕시가 5년간 10억 달러를 투입하는 정신건강 이니셔티브 ‘ThriveNYC’를 주도하고 있는데 그간 투입된 예산 대비 성과가 미비하다는 비판이 있어 왔다.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은 최근 ‘ThriveNYC’를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고 수상한 재정 지출이 있다며 자세히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이러한 시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정치적인 목적의 프로그램이 돼서는 곤란하다”며 관찰 대상으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한편 매크레이 여사는 같은 날 PIX1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브루클린보로장 출마설과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그녀는 그러나 “아직 생각 중이다”라면서 “많은 얘기가 오고 가는 것은 맞으나 계획이나 발표는 없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이러한 드블라지오 시장과 매크레이 여사의 언행을 놓고 결국은 출마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매크레이 여사는 1954년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태어나 웨슬리칼리지를 졸업했고 이후 뉴욕시로 거주지를 옮겨 에세이를 발표하는 등 문단에서 활동했었다.

1991년 뉴욕시 첫 흑인 시장인 데이비드 딘킨스의 연설문 작성자로 정계에 등장한 뒤 뉴욕주 감사원 등에서 연설문 작성일을 했다.

이후 2004년부터는 씨티그룹 등 민간회사의 홍보 담당으로 옮겨갔다.

드블라지오 시장과는 1991년 결혼한 뒤 1남1녀를 뒀으며 남편이 시장 선거에 출마한 뒤엔 정치적인 조언자로 변신해 드블라지오 시장의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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