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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지지·클로버샤 대선 하차…바이든 지지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 이후
민주당 중도진영 교통정리 가속화
샌더스·바이든·블룸버그 3파전 양상

3일 ‘수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에이미 클로버샤 연방상원의원(미네소타)과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중도 하차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일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로버샤 의원은 2일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캠페인에 합류해 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부티지지 전 시장은 1일 대선 후보에서 하차했다. 그는 “나는 오늘밤 대선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나는 더 이상 2020년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신 “내년 1월 새로운 민주당 대통령이 나오도록 힘이 닿는 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와 트럼프주의(Trumpism)를 물리칠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을 배척하고, 배제하는 정치가 아니라 한 데 통합하는 정치뿐”이라며 “모든 사람이 나를 도왔던 것처럼 최종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4차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압승을 거둔 이후 후보들의 사퇴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 종료 직후 억만장자 사업가 톰 스타이어 역시 경선을 포기했었다.



후보들의 사퇴에 따라 민주당 중도진영의 교통정리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버몬트)과 바이든 전 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간 3파전 양상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또, 사퇴한 두 후보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어 중도진영의 득표율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모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부티지지 전 시장은 1일 텍사스 댈러스 유세와 2일 오스틴 선거자금 모금 행사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고향 사우스벤드로 향했다.

미 대선 사상 첫 동성애자 후보인 부티지지는 지난달 3일 첫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대의원 확보 비율 26.2%로 1위, 같은 달 11일 뉴햄프셔 경선에선 샌더스(25.6%)와 1.3%포인트 근소한 차이의 2위로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아이오와 경선의 최악의 개표 혼란과 재검표 소동으로 최종 발표가 지난달 말까지 늦어지며 승자로서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다만,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흑인 당원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8.2%라는 한 자릿수 득표율로 참패해 경선 포기 결심을 굳혔다.

클로버샤 의원 역시 2차 경선인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3위로 급부상하며 한때 주목을 받았었다. 다만,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3.1%의 득표율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티지지 후보의 사퇴 이후 트위터에서 “수퍼 화요일, 그의 모든 표는 졸린 조 바이든에게 갈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는 샌더스를 경선에서 탈락시키려는 민주당 장난질의 진짜 시작”이라고 비꼬았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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