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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스 건물 증축 추진

32가 한인타운 지역 백화점
800피트 높이 오피스 공간
지역 상인들 벌써부터 '들썩'

맨해튼 미드타운 중심 헤럴드스퀘어에 있는 메이시백화점이 현재 10층인 건물 위로 높이 800피트에 달하는 오피스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지역 상인들이 들썩이고 있다.

2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메이시백화점이 이와 같은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시스 측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벌써부터 지역 상권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메이시백화점이 있는 34스트리트의 경제발전지구(BID) 파트너십 회장 댄 비더맨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시백화점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데 도움되는 일은 뉴욕에도 좋은 일"이라며 계획을 반겼다.

증축이 이뤄지면 오피스에서 일하는 인원은 6000여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2가 코리아타운에서 약 20년간 식당 '더큰집'을 운영해 온 박혜화 사장은 "코리아타운 인근에 큰 건물이 신축돼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호재"라며 새로운 건물 개발 소식을 반겼다.



한인 업계 "유동인구 증가 기대" 환영

메이시스 오피스 증축 계획
이미 포화상태인 곳 우려도
교통혼잡료 시행 등도 변수


"최근 허드슨야드 지역이 개발되면서 관광객들이 그 쪽으로 빠져 장사가 더 힘들어 졌다"는 그는 "당장 내년부터 시행될 교통혼잡료 도입도 경기에 어떤 영향을 불러 올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데 대규모 오피스 소식이 반갑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화상태에 달한 지역에 대형 상용 공간이 들어설 경우 불거질 교통.안전 등의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미 이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14만여 명에 달하고 전철·도로 등 기반시설 부족이 자주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NYT는 헤럴드스퀘어의 연간 유동인구는 9600만 명에 달하며 인근의 펜스테이션을 사용하는 사람도 하루 평균 60만 명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게일 브루어 맨해튼 보로장 역시 NYT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시백화점이 새로운 건물을 건축할 경우 헤럴드스퀘어 인근의 도로·인도 등 공공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내년부터 맨해튼 중심상업지구(CBD.맨해튼 60스트리트 이남 지역)에 들어가는 차량에 부과될 교통혼잡료가 차량 정체를 줄일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펜스테이션 확장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종착역이 그랜드센트럴로 이동할 계획이므로 새로운 건물로 인한 악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지역 개발 비영리단체 '리저널플랜연합(RPA)'의 톰 라이트 회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지역에는 놓치지 말아야 할 많은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이미 투입된 자금을 십분 활용해 새로운 인구 밀도를 창출하는 것은 좋은 공공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32가 도로 정비 현황=32스트리트 한인 상인들의 모임인 맨해튼상가번영회(회장 문준호)는 지난해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의 주선으로 키스 파워스(민주·4선거구) 뉴욕시의원에게 코리아타운의 쓰레기 수거 및 도로 정화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본지 2018년 11월 6일 a3면>

이에 따라 최근 32스트리트의 도로가 재포장됐다. 박 사장은 "균열된 아스팔트에 음식물 쓰레기 등이 끼어 악취를 유발하던 문제가 다소 개선되는 등 도로 미관이 나아졌다"며 "하수구 보수 등 추가 사업이 계속 추진돼 가게 앞에 물이 고이는 문제도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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