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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준비 길잡이 가이던스 카운슬러

성적·적성 등 고려해 적합한 학교 추천
9학년 때부터 가까운 관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만나 구체적인 조언 받아야

미국의 고등학교는 칼리지 카운셀러(College Counselor, 대학 입시 상담가)나 가이던스 카운셀러(Guidance Counselor, 상담 교사)를 두고 대학 진학에 필요한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 예산 규모에 따라 전문적인 칼리지 카운셀러를 따로 두는 고등학교도 있지만 일반적인 가이던스 카운셀러가 대입 상담을 겸하는 곳이 많다. 특히 대도시 공립 고등학교는 가이던스 카운셀러 한 명이 학생 수백여 명의 대입 진학 상담을 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이던스 카운셀러로부터 전문적 대입 진학 지도를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진학 희망 대학을 결정하는 단계부터 최종 입학 허가서를 받기까지 대학 입시의 처음과 끝을 가이던스 카운셀러와 함께 진행해야 하는 만큼 그 역할과 업무를 미리 파악해 잘 활용하면 기본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대입 준비 과정에서의 가이던스 카운셀러의 역할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학생의 성적과 관심 분야, 적성 등을 고려해 적합한 대학을 찾아준다. 학생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과 실제 합격 가능한 대학은 다를 수 있다. 카운셀러가 제시하는 여러 대학의 리스트를 바탕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을 분류하고 각 대학별 합격 가능성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진학 희망 대학이 요구하는 여러가지 필수 사항을 알려준다. 각 대학별 신입생 선발 기준에 맞춰 학생이 준비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준다. ▶학생의 내신 성적을 지원 대학에 보낸다. ▶대학 입학 지원시 반드시 필요한 추천서를 써 준다.

◆카운셀러는 언제부터 찾아가야 하나?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카운셀러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놓는 게 좋다. 9학년 때부터 대학 입학에 관한 큰 그림을 그려놓고 4년 동안 그에 맞는 퍼즐 조각을 맞춰나가야 한다. 처음 카운셀러를 만날 때 자신의 관심사와 목표를 잘 전달하고 알맞는 조언을 요청한다. 정기적으로 카운셀러와 미팅을 가져야 한다. 카운셀러는 학생이 원하면 언제든지 시간을 내 준다.

◆카운셀러와의 미팅에 무엇을 준비해 가야 하나?

원하는 대학의 명단을 적어도 10개 정도는 적어서 가져간다. 각 대학별 지원 자격과 합격 가능 성적, SAT나 ACT 관련 규정 등이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학 명단을 적어가면 보다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각종 대입 시험 응시 신청도 카운셀러와 함께 할 수 있다. 12학년의 경우 외부 기관이나 단체에서의 수상 경력, 특별 활동 경험, 봉사 활동 경험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프로파일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학생의 성적표는 카운셀러가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

◆카운셀러에게 반드시 물어야 하는 질문 목록

▶대학 수업을 잘 따라가기 위해 고등학교에서 이수해야 할 과목은 무엇인가?

▶그러한 수업을 모두 마치기 위해 어떠한 순서로 수업 스케줄을 짜야 하나?

▶AP 시험은 어느 과목을 보는 게 좋을까 ?

▶본인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SAT나 ACT 준비반이 있나?

▶대학 진학 계획 세미나나 박람회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미국내 각 대학을 비교 분석 소개해 놓은 칼리지 가이드북이 있으면 추천해 달라.

▶대학별로 통상적인 시험 성적 커트라인이 있나? 있다면 내 성적으로는 어느 대학에 지원할 수 있나?

▶본인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의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은 주로 어느 대학에 진학하고 있나?

▶최근에 학교를 졸업한 동문 중 내가 가기 희망하는 학교에 진학한 선배를 소개해 달라.

▶재정 보조를 받기 위한 서류 작성은 어떻게 해야 하나? 온라인으로 양식을 내려받을 수 있나?

▶이밖에 미래의 직장, 여름방학 동안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이나 특별 활동 정보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카운셀러의 추천서를 요청할 때는 자신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 많게는 수백여 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 카운셀러가 써야 할 추천서는 물론 수백여 장에 달한다. 본인이 구체적인 정보를 카운셀러에게 전달해야 효과적인 추천서가 나올 수 있다.

공립학교에 근무하는 가이던스 카운셀러는 과중한 업무로 효과적인 대입 진학 상담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그래서 사설 대입 상담 서비스를 받는 학생도 많은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대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해 사설 진학 상담 비용을 어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collegeconfidential.com은 채팅 서비스를 통해 개별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공한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할 때는 해당 사이트가 가짜 정보(Fake Information)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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