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프린스턴대 '성중립' 기숙사 선택권 확대

1~8명 그룹으로 신청할 수 있어
개인 화장실 요청도 온라인 접수

프린스턴대학이 올해부터 기숙사 배정에 사용되는 모든 방들을 '성중립(Gender Neutral)'이 가능하도록 지정한다.

'성중립' 기숙사는 2명 또는 그 이상의 학생들이 기숙사를 신청할 때 성별에 관계없이 선정할 수 있으며, 이는 남녀뿐만 아니라 트렌스젠더 혹은 성별을 정하지 않은 '젠더넌컴포밍(Gender Nonconforming)' 학생들도 포함한다.

프린스턴대 기숙사는 이미 남녀 학생이 같이 살 수 있도록 돼있었으나, 성 중립을 지키는 학생들을 선택권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방침은 학생생활위원회(Student Life Committee)가 지난해 가을 만장일치로 찬성해 통과됐다.



2.3.4학년 학생들은 새학기에 1~8명까지 그룹으로 '성중립' 기숙사 배정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방 배정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신청하지 않는 이상 성별이 혼합된 방에 배정되지 않는다.

성중립 기숙사 배정에 참여하고 싶은 신입생들은 학교 기숙사 사무실(Housing Office)에 연락해 요청할 수 있다.

또 학교 측은 긴급한 상황이나 안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방 주변 개인 화장실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는 방 신청 전에 개인 화장실을 따로 신청하는 '프리드로(Pre-draw)'과정을 거쳐야 한다. 신청이 필요한 학생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1월 말에 시작해 2월 중순이 마감이다. 신청 후 학생들은 학교 기숙사 사무실 및 입학처,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센터와 미팅을 하게 된다.

지역매체 센트럴저지닷컴에 따르면 프린스턴대는 2008년부터 성중립 기숙사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를 이용한 많은 학생들이 불편함과 혼란을 겪었다. 몇몇 학생들은 개인화장실이 딸려있는 기숙사가 존재하는 지도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프린스턴대 4학년에 재학중인 라파예트 매튜는 "룸메이트가 있는 학생들만 신청할 수 있다고 생각해 성중립 기숙사는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며 "개인화장실이 있는 방이 있다는 건 3학년이 돼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3학년에 재학중인 니콜라스 프리맨은 "성중립 기숙사 신청은 실망스럽게 길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며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기숙사 신청이 좀 더 수월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시화 기자 choi.sihwa@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