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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제2의 실리콘밸리로…캠퍼스 확장 붐

컬럼비아·NYU·코넬 대학 등
STEM 분야 첨단 시설 건립
시정부도 적극적 지원 나서

뉴욕 일원에 대학 캠퍼스 확장 붐이 일고 있다.

컬럼비아대.뉴욕대.코넬대가 대표적으로, 응용과학과 엔지니어링 등 스템(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집중해 실리콘밸리와 보스턴처럼 테크와 벤처 활성화 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우선 컬럼비아대는 개교 이래 가장 큰 확장 공사의 첫 단계로 웨스트 할렘에 맨해튼빌 캠퍼스 두 동을 총 63억 달러 예산을 투입해 건립했다. 22일 컬럼비아대에 따르면 '렌페스트센터 포 더 아츠'와 '제로미 L 그린 사이언스센터'가 각각 4월과 5월 부분적으로 문을 연다. 6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렌페스트센터는 컬럼비아대가 처음으로 예술대 특화를 위해 프레젠테이션과 전시.이벤트 등을 위해 설립했다. 45만 스퀘어피트의 사이언스센터에는 신경과학 연구소와 뇌과학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뉴욕대는 지난 2014년 브루클린 다운타운에 설립한 탠돈 스쿨 오브 엔지니어링 캠퍼스를 약 5억 달러 예산을 들여 확장, 기존보다 넓은 공간에서 최첨단 엔지니어링 수업을 진행하고 응용과학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과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본부 건물로 쓰였던 제이스트리트의 빌딩을 99년 장기 리스했으며 빌딩의 뼈대는 놔두면서 내부를 집중적으로 리모델링해 가상현실 체험실과 오디오 연구실, 공공 전시실 등 첨단 시설을 갖춘 강의동으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1100명의 학생 유치와 40명의 교수진 채용 목표를 가지고 있다.



코넬대가 올 여름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열 예정으로 루스벨트아일랜드에 짓고 있는 코넬 테크 캠퍼스는 뉴욕시정부의 과학기술 캠퍼스 유치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케이스로, 시정부와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의 전폭 지원을 받았다. 응용과학과 연계한 컴퓨터과학.비즈니스.미디어.의료 분야 대학원 석사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며 12에이커 부지에 2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들이 들어서는데 대학원생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다. 코넬 측은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도 함께 건립할 것을 약속해 주민 친화적인 녹지.휴식 공간도 들어선다.

이처럼 명문대들의 캠퍼스 확장 붐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에 수많은 회사와 대학들이 집결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실험 공간과 벤처 투자 부족 등을 이유로 실리콘밸리와 보스턴에 비해 뒤진다는 평을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블룸버그 전 시장은 뉴욕시를 제2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자는 슬로건을 기치로 루스벨트아일랜드의 코넬 테크 캠퍼스 신설을 적극 지지해왔다는 것.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지 그리니치빌리지에만 있는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과학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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