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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FIFA 부회장 등 14명 기소

스위스서 체포 뉴욕 압송
최소 1억불 뇌물 수수 혐의

월드컵 주관 기구인 국제축구연맹(FIFA)의 고위 임원과 스포츠마케팅 관계자 14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연방 법무부에 의해 기소됐다.

법무부는 연례 회의를 위해 스위스에 모인 FIFA 임원 중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체포하기 위해 스위스 연방경찰에 협조 요청을 했고 스위스 경찰은 27일 취리히에 있는 한 고급 호텔에 투숙 중이던 임원 6명을 긴급 체포했다. 체포된 임원들은 뉴욕으로 압송된 뒤 연방검찰 뉴욕 동부지검에 의해 정식 기소됐다. 이들은 공갈 온라인 금융사기 돈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6명 중에는 제프리 웹 FIFA 부회장과 에두아르도 리 코스타리카축구협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특히 웹 부회장은 FIFA의 폐쇄적인 문화를 개선시키기 위해 투명한 운영을 주장해 온 인물이어서 이번 체포 소식에 축구계는 충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위스 연방경찰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들 임원은 1990년대 국제 축구대회와 관련해 합계 최소 1억 달러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 뉴욕 동부지검도 그동안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취임한 로레타 린치 장관이 동부지검장으로 근무할 당시 FIFA 비리 관련 수사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는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중계권 판매 과정을 비롯해 자금세탁과 금융사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29일 스위스 취리히의 연맹 본부에서 열리는 FIFA 회장 선거에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는 블래터 회장이 사건에 직접 연루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수사가 장기 집권을 노리는 그에게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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