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도일' 한인교회 10개 참가
초교파, 세계기독여성 중심 올해 '슬로베니아' 집중기도 지난해 70여 한인교회 참여
전 세계 모든 여성 기독교 신자들이 교파를 초월해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세계기도일'에는 교회들이 날짜를 정해 번갈아 가며 순회 기도를 하고 이 기도는 한 달 내내 이어진다.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세계기도일'은 1887년 메어리 제임스 여사(미국장로교 국내선교부 의장)가 당시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을 정한 데서 유래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
뉴욕한인교회여성연합회장 김영심 권사는 "매년 기도가 필요한 하나의 국가를 선택, 집중 기도를 하는데, 올해는 슬로베니아로 정해졌다"며 "주제는 누가복음 14장 15~24절 말씀을 토대로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 되었나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도일을 앞두고 참가 의사를 밝힌 한인 교회가 현재까지 10여개 인데, 희망 교회는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며 "일년에 한번 미주 전 지역을 비롯해 세계가 하나가 돼 벌이는 기도 운동이니만큼 많은 한인 교회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도문은 슬로베니아 기독 여성들이 직접 작성, 이를 전 세계 기독 연합 여성들이 함께 읽고 나누며 합심 기도한다. 이후 각 나라 기도 모임 주최측이 모은 헌금을 해당국가에 전달한다.
지난해에는 뉴욕을 포함해 미 전국에서 70여개 이상의 한인교회가 동참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180여개국의 2만2415개 처소에서 95개 언어로 104만8092명이 함께 예배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내년 세계 기도일 기도 대상 국가는 짐바브웨다.
한편 '세계기도일' 참여를 원하는 뉴욕 일원 한인교회는 뉴욕한인교회여성연합회에 전화(718-506-4352)나 전자우편(pillarys12@gmail.com)으로 문의하면 한글로 된 예배문과 관련 영상 등의 자료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