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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고 정찬승 작가 회고전

브루클린 1세대 한인 미술가 대표작가
천재적인 전위 작품 발표…1994년 타계

뉴욕한국문화원에서 18일부터 기존 미술형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와 파격의 예술혼을 구현했던 고 정찬승 작가의 회고전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임영균]

뉴욕한국문화원에서 18일부터 기존 미술형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와 파격의 예술혼을 구현했던 고 정찬승 작가의 회고전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임영균]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은 오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1960~70년대 한국의 아방가르드 미술을 주도했던 주역이자 80년대부터 1994년 작고할 때 까지 뉴욕에서 '정크아트'와 '퍼포먼스' 작가로 활동하며 한국과 뉴욕 미술계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 고 정찬승(1942-1994) 작가의 사후 첫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뉴욕에서 활동할 당시 지인들에게 선물했거나 판매했던 작품들, 정크아트로 가득 차 있는 그의 작업실 촬영 영상 및 전시장 모습, 고 백남준 화백 등과 함께 찍었던 사진과 아카이브 자료들이 그의 사후 25년 만에 최초로 공개된다.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찬승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던 1965년 한영섭, 남영희 등 동문들과 함께 아방가르드 미술 그룹 '논꼴'을 결성했다. 1967년 한국청년작가 연립전에서부터 한국적 퍼포먼스인 '해프닝'을 벌이기 시작하였으며, 1970년에 방태수(연출가), 정강자, 김구림과 함께 행위 예술단체 '제 4집단'을 결성하여 여러 차례 '해프닝'을 벌이며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을 주도했다. 이후 정찬승 작가는 1980년 제11회 파리비엔날레에 참가, 1년간 파리에 체류하다 다음해 바로 뉴욕으로 이주했다. 뉴욕 화단에서 '닥터 정' 혹은 '챈에스 정(Chan S. Chung)'으로 불렸던 정찬승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사물들을 작품의 소재로 삼아 그것을 예술작품으로 탈바꿈 시키며 브루클린의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정크아트'로 발전시켰고, 뉴욕에서 10여 년간 활동을 하다 1994년 만 52세의 나이에 직장암으로 서울에서 별세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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