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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10>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주요 상권인 브로드애브뉴에 한인업소 밀집
전체 상용건물의 3분의 2 가량 한인이 소유
최근 다세대주택 많이 생기며 주차난 가중돼

뉴저지의 대표적인 한인타운인 팰리세이즈파크(이하 팰팍)는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동쪽에 위치한 보로로 미 전역의 자치 단체 중에서 한인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다.

2010년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인구는 1만9622명으로 6934가구가 살고 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57.84% 백인이 28.9%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인구의 51.5%인 1만115명이 한인이다. 지역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한인인 정도로 미국 속의 작은 한국으로 불리는 곳이다.

특히 팰팍의 주요 상권인 브로드애브뉴 선상의 업소들은 90% 이상이 한인업소일 정도다. 에드설애브뉴부터 센트럴블러바드까지 5블럭 사이에는 식당과 커피 전문점.베이커리.의류점.미용실.화장품 가게 등 다양한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다. 또 병원과 은행.서점.떡가게.사진관.옷수선집.세탁소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가게들이 몰려 있어 주요 업무를 한인 업소에서 전부 해결할 수 있을 정도다.

또 브로드애브뉴 서쪽에 있는 그랜드애브뉴에는 자동차 정비소.학원.여행사.스파 등이 있으며 남쪽의 리지필드에는 H마트와 한양마트 등 대형 한인마켓이 있고 2010년에는 인근에 한남체인도 생겨 팰팍은 현재 인근 지역을 포괄하는 대형 한인 상권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팰팍이 뉴저지 중심 한인 상권으로 자리 잡아 갈 수 있었던 것은 한인들이 전체 상용건물의 3분의 2 가량을 소유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플러싱 한인들이 건물을 소유하지 못해 노던블러바드로 상권이 밀려나는 것을 본 한인들이 이를 교훈 삼아 팰팍에서는 90년대 초.중반 한인 상권이 형성되면서 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건물을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잘 발달된 한인 상권 외에도 팰팍은 뉴욕시와 지리적 인접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조지워싱턴브리지와도 가까워 맨해튼으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30분~1시간 만에 4.25달러의 버스 요금으로 맨해튼 미드타운으로 향할 수 있다. 또 이 지역에는 뉴저지 턴파이크와 루트 1/9.46 등의 주요 고속도로와도 인접해 교통도 편리하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편리한 환경 탓에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다. 온라인 부동산 전문회사인 트룰리아닷컴에 따르면 팰팍 지역의 주택 가격은 1인 가구 주택의 경우 3베드룸이 30만~75만 달러 4베드룸이 60만~80만 달러 선에서 다세대 주택의 경우 70만~100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맥스 부동산의 정신호 중개인은 "이 지역의 경우 인기가 많아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성사될 정도"라며 "특히 2패밀리 이상의 다세대 주택의 경우 현재 매물이 거의 없어 나오는 즉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50만 달러 이하의 싱글 패밀리 주택의 경우도 최근 듀플렉스로 재건축되는 경우가 많아 부지가 크고 위치가 좋을 경우 금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타운 정부에서 세수 확충을 이유로 다세대 주택의 개발 허가를 최근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또 인근 허드슨 강변으로 고급 콘도 개발도 계속되고 있어 전문직 종사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10층 140가구 규모로 개발된 고급 콘도인 트리오가 대표적. 전원의 삶보다는 한적한 도시의 삶을 살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고 싶어하는 이들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트룰리아닷컴에 따르면 팰팍 지역의 렌트는 집 상태와 주변여건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1베드룸이 1000~1400달러 2베드룸이 1400~2000달러 3베드룸이 2000~3500달러 선이다.

그러나 지역 거주민들이 꼽는 이 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부족한 주차공간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공간이 단독세대 주택이 듀플렉스 등 다세대주택으로 바뀌어 가면서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브로드애브뉴 인근 상권의 경우 최근 2층까지 상가가 확장되고 있어 근처의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 학군의 경우도 뉴저지 전체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한인 학부모들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불만으로 꼽힌다. 이러한 이유로 팰팍의 경우 중.고등학교 취학 연령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이나 자녀가 대학에 진학한 노년층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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