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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엘름허스트가 변하고 있다

개발사들 몰리면서 곳곳에서 고급 콘도 등 개발 붐
LIC 가격 상승으로 개발업자들 이 지역으로 눈 돌려
퀸즈센터몰 건너편 '퀸즈포인트' 개발사업이 대표적

퀸즈 엘름허스트가 변하고 있다. 퀸즈에서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돼 외진 곳으로 평가 받던 곳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 지역은 고급 콘도와 신규 임대 아파트 개발 등으로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퀸즈 지역 개발사인 파이 캐피탈의 닉 차빈 대변인은 최근 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3년만 지나도 이 지역은 더 이상 퀸즈의 변방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정도로 급격히 변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엘름허스트 지역의 변화는 롱아일랜드시티나 아스토리아에 비해 그 속도가 더 빠르다. 롱아일랜드시티와 아스토리아.플러싱 다운타운 등의 개발 과정을 통해 퀸즈 지역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 이 지역에는 이미 메이시 백화점 타깃 베스트바이 등의 대형 소매점들이 진출해 있어 주변 상권도 편리해 신규 주택 개발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 이 지역 개발은 롱아일랜드시티 지역에서 대형 개발사들에 밀려난 중소 개발사들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개발 붐으로 지역 주택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전문매체인 스트릿이지의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주택 가격과 임대가격은 이미 상당히 오른 상태다. 올해 10월 아파트 중간 가격은 33만8500달러로 2011년 같은 기간의 28만8500달러보다 18%나 올랐으며 같은 기간 렌트 역시 2011년의 1350달러보다 39% 오른 1877달러로 조사됐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퀸즈센터몰 건너편에서 개발이 진행중인 퀸즈 포인트 개발 사업이 있다. 퀸즈블러바드 선상에 있던 기존의 세인트존스 병원의 자리에 1억 달러.26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개발이 진행중인 이 프로젝트는 중국계 개발업자인 스티브 우와 헤리 밀러가 150가구의 고급 임대용 아파트와 병원 등이 들어서는 메디컬 허브로 재개발중이다.

아래 2개층은 상가로 분양될 예정이며 주차공간도 250대 규모로 넓다. 현재 개발업체에 의해 알려진 스퀘어피트 당 렌트는 45달러로 1베드룸 아파트의 경우 월 2500달러 정도의 렌트가 책정될 전망이다. 개발업체는 이 아파트가 다른 건물에 비해 층고가 높고 마감재들이 최고급이라 이 정도 가격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은 지난해 파이 캐피탈이 개발한 83가구 규모의 엘름 이스트 콘도의 분양이 높은 인기로 스퀘어피트당 40달러 수준에 분양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차빈 대변인은 "이 고급아파트들이 맨해튼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베이사이드 지역의 부동산 투자가인 스티브 청 역시 우드사이드와의 경계 지역에 69세대 규모의 콘도를 개발중이며 파이 캐피탈 역시 1억2500만 달러를 들여 130가구의 6층 고급 아파트를 지난해 분양을 마친 엘름 이스트에서 인근에 엘름 웨스트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러한 고급 콘도들은 바닥에 고급 목재를 깔고 24시간 도어맨 서비스.개인 헬스클럽.루프탑 등의 고급 편의시설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퀸즈몰 뒤편의 대형 주차장 역시 한 개발사에 2650만 달러에 팔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대안으로 각광받던 롱아일랜드시티의 가격 상승으로 이제 개발업자들이 다른 지역을 찾아 눈을 돌리고 있다며 엘름허스트.우드사이드.잭슨하이츠.레고파크 등으로 개발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퀸즈블러바드를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예전에 주차장이던 부지들은 대부분 7~10층 크기의 건물이 들어선 것을 볼 수 있다"며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최근의 엘름허스트 지역의 신규 아파트 개발 붐으로 이 지역의 기존의 낡은 주택과의 가격 격차가 점점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기존의 이 지역에 살던 이들과 새로 지어진 고급 주택으로 들어선 이들간의 양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온라인 부동산 전문매체인 스트릿이지의 앨런 라이트필드 분석가는 "엘름허스트의 경우 신규 개발 물량과 기존의 주택간의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며 "지난해 이 지역의 신규 개발된 주택의 경우 같은 크기의 기존 주택과 60%정도의 가격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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