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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 부동산, "상승폭 적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할 것"

2015년 미국 부동산 시장 전망

프레디맥 "미 경제 3% 성장 맞물려 여전히 강세 보일 듯"
일부서는 "양적 완화 축소로 하반기 고전 예상" 비관적
업계 "주택가격.모기지 이자율 상승…지금이 구입 적기"


2015년 부동산 시장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각 기관별로 내년도 전망에 조금씩 차이는 있다. 그러나 대부분 올해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들겠지만 계속해서 성장해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주택 시장의 성장세가 내년을 기점으로 끝날 것이라며 다소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이 지난달 말 발표한 2015년 전미 주택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3%로 기대되는 내년도 미국 경제 성장과 맞물려 주택 시장 역시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다수의 경기 부양책과 최근의 낮은 유가로 인해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며 이러한 여유 자금의 증가와 낮은 모지기 금리로 인해 부동산 시장으로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 축소로 내년부터 이자율과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로 주택 시장이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주택시장이 이미 고점을 찍었다며 더 이상 반등에 따른 주택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방향의 키를 20대 젊은층이 쥐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센서스에 따르면 24세의 인구가 미국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20대 초반의 인구가 많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이들이 사회에 진출하며 주택을 구입할 시기가 2015년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소득이 주택 가격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 구입이 아닌 임대 시장으로 빠져나갈 경우 주택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디맥 등 다수의 기관은 2015년의 주택 가격 상승률을 올해(4.5%)보다는 조금 낮지만 3% 대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상승세가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꾸준하게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사회에 막 진출한 젊은층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케이스/쉴러 지수는 프레디맥보다는 조금 높은 평균 5.6%의 주택 가격 상승을 예견했으며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인 코어로직도 내년 상반기 주택 가격이 올해 상반기 대비 5.7%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프레디맥을 비롯한 다수의 기관들은 내년도 모기지 이자율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4% 아래에 형성되어 있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내년 4.6~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말 기준 패니메이는 4.7% 모기지 은행협회(MBA)는 5.1%. 전미부동산 협회(NAR)는 5.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주택가격 상승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뉴저지 일원의 한인 부동산 업계도 지금이 주택 구입의 적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와이커트 부동산의 선 안 중개인은 "현재 모기지 금리나 조건들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며 "급격한 주택가격과 금리 인상은 있지 않겠지만 많은 기관에서 주택가격과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시간을 끌수록 점점 불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는 뉴저지 일원에 주택 매물이 적은 편이지만 내년 봄 이후로는 매물이 늘어날 것"이라며 "주택 구입 계획이 있다면 지금부터 부동산 매물을 확인하며 구입 계획을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중개업체인 스트릿이지는 2014년 뉴욕시 부동산 시장의 특징을 적은 공급과 높은 수요.비싼 렌트를 꼽으며 이러한 뉴욕시의 특징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도 맨해튼 콘도의 가격 상승률은 3.9%로 전망하며 올해보다 그 증가폭이 절반가까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트릿이지는 맨해튼의 경우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은 편이지만 최근 몇 달간 고급 콘도를 중심으로 공급이 늘고 있어 상승 속도가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가격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여 2015년 말에는 2007년의 주택 시장이 정점을 찍었을 당시보다 13%이상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퀸즈와 브루클린의 경우 최근의 개발 붐으로 공급물량이 늘어나 주택 구입을 원하는 이들의 수요가 이들 지역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맨해튼 지역 주택 공급량은 5년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주택 시장 붕괴 이전인 2007년과 비교했을 때 19%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퀸즈와 브루클린의 경우 주택 공급량이 지난해 대비 각각 8.5%와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렌트가 지나치게 높아져 퀸즈로 임대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했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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