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SUV '베뉴' 세계 최초 공개

기아차는 콘셉트카 '하바니로' 선보여
2019 뉴욕국제오토쇼 미디어 공개 행사

현대자동차의 신형 SUV '베뉴(VENUE)'.

기아자동차의 '하바니로' 콘셉트카.

현대자동차가 '2019 뉴욕국제오토쇼'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신형 SUV '베뉴(VENUE)'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7일 맨해튼 제이콥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소개된 엔트리급 SUV '베뉴'는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첫 차를 구매하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해 개발됐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베뉴의 제원은 전장 158.9인치, 전폭 69.7인치, 전고 61.1인치, 휠베이스 99.2인치로 코나(KONA)보다 작다.

베뉴의 전면은 턴램프와 헤드램프를 위아래로 나눈 분리형 레이아웃을 갖췄다.

측면은 돋보이는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 있는 휠아치, 후면은 넓은 범퍼 디자인과 모던한 리어램프가 특징이다. 베뉴의 인테리어는 심리스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원형 디스플레이의 공조 버튼, 개방형 수납공간 등이 탑재됐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C)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면충돌경고(RCC) 등을 갖춘 안전 강화 기술도 첨가됐다.

현대자동차는 기존의 코나, 투싼(TUCSON),싼타페(SANTAFE), 팰리세이드(PALISADE) 등 SUV의 차명이 미국 휴양지와 고급 주택지구 등에서 따온 반면, '베뉴'의 이름은 "지역을 한정하는 대신 사용자의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신만의 특별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정했다"고 설명했다.

베뉴는 한국 울산에서 생산돼 미국 딜러십에는 올해 4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그 외 현대자동차는 2020년 신형 소나타도 함께 공개했다. 2020소나타는 오는 9월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작돼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차는 새로운 콘셉트카 '하바니로(Habaniro)'를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 기아 측은 '완벽한 전기차(ECEV.Everything Car Electric Vehicle)'를 강조하며, 통근용 뿐만 아니라 레저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륜구동, 포시트, 한번 충전 시 300마일 주행가능, 버터플라이 윙 도어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특징을 자랑했다.

또 오렌지 색상의 전륜구동을 구비한 800개 한정판 스팅어 GTS(Stinger GTS)도 출시됐다.

행사에 앞서 기아차는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갖고 지난달 출시한 '2020 텔루라이드(2020 TELLURIDE)'를 소개했다. 텔루라이드는 ▶8명까지 수용하는 넓은 내부 ▶10.25인치의 넓은 터치패드 ▶V6 3.8L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등 특징을 갖췄다.

이날 행사에 앞서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16일 최근 오픈한 허드슨야드 '베슬'에서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이자 프리미엄 시티카(City Car)인 '민트 콘셉트(MINT CONCEPT)'를 최초 공개했다.

'민트 콘셉트'는 현대적 생활에 맞춰 기능성과 주행성을 동반하는 도시 최적화 차량으로, "작지만 스타일 있고 도시 안 이동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소개됐다.

이번 오토쇼는 18일 미디어 공개 행사를 마치고 19일부터 28일까지 일반에게 공개된다. 월~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 사이에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12세 미만)는 7달러, 성인은 17달러다.


박다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