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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타운, 위안부 소녀상 설립 않는다

경기도 화성시에 공식 서한
기존 기림비로 교육에 활용
"다른 타운 설립 돕겠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팰팍 타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팰팍 타운은 한국 경기도 화성시에 공문을 보내 지난해 제임스 로툰도 전 시장 재임 시절 협의가 진행되던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팰팍이 아닌 다른 타운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팰팍 타운은 화성시 서철모 시장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지난 3월 H대표(화성시 측 대리인)를 통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저희 타운은 타운 내에 설치된 기림비의 상징과 역사적 의미를 1세, 2세 나아가서는 3세와 그 후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구체적인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교육적인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팰팍도서관 입구와 주차장 사이에 설치돼 있는 기림비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하면서 위안부 소녀상을 설립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이다.

또 팰팍 타운은 "화성시에서 제안한 평화의 소녀상을 저희 타운이 아닌 주변 타운에 설치한다면 미국 내에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 홍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 우리 타운이 최대한 협조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팰팍 타운은 로툰도 전 시장 시절 협의됐던 소녀상 설치 문제가 대두되자 내부 의견을 수렴한 끝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타운 관계자는 "수년 전 기림비가 설 때 시의회에서 백인 주민들이 특정 민족의 역사물을 왜 도서관에 설치해야 하느냐며 논란을 일으킨 데다 타운 핵심 인사들 사이에 '외교적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의견들이 강하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팰팍 타운이 소녀상 건립에 거부 입장을 밝히자 학군 측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핵심 교육위원 등은 "화성시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혀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일부 혼선이 일기도 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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