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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테러범·여경살해범 인질극 벌이다 모두 사살

파리 2곳 동시 인질극 진압
인질 대부분은 무사히 구출

지난 7일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서 언론인과 경찰 12명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테러범들이 9일(현지시간) 오후 5시 파리 근교 다마르탱앙고엘에서 여성 1명을 인질로 잡고 무장 군·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됐다. 파리 동부 수퍼마켓에서 인질 5명을 잡고 대치하던 테러범 1명도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양쪽 인질들은 대부분 무사히 풀려났다.

 이날 프랑스 파리 안팎에서는 2개의 인질극이 동시에 벌어졌다. 경찰에 쫓기던 프랑스 언론사 테러 용의자 2명이 파리 북동부 다마르탱앙고엘에서 인질극을 벌였고, 같은 시간 파리에서도 무장한 괴한이 유대인 수퍼마켓에 침입해 인질을 잡고 총기를 난사했다. 수퍼마켓 인질범은 전날 파리 남부 몽루주에서 발생한 여성경관 살해사건의 용의자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50년 만의 최악의 테러”라고 말했다.

 프랑스 경찰은 “파리 두 곳에서 동시에 벌어진 인질극이 서로 연계돼 있다”며 “12명의 사망자를 낸 샤를리 에브도 테러 용의자인 사이드 쿠아치(34), 셰리프 쿠아치(32) 형제와 수퍼마켓 인질범 아메디 쿨리발리(32)가 ‘파리 제19구네트워크’(일명 ‘뷔트 쇼몽 네트워크’)라는 자생적 테러 조직 소속”이라고 밝혔다. 파리 제19구는 파리 동북부 외곽에 있는 다인종, 노동자 계층이 주로 사는 곳으로 프랑스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무슬림 이민자가 많다. 경찰은 또 셰리프 쿠아치와 쿨리발리가 같은 지하디스트 그룹 소속이며, 수년 전부터 교류해온 사이라고 확인했다.

 테러 발생 사흘째를 맞은 9일 오전 용의자인 쿠아치 형제는 파리 근교 센에마른 지방의 다마르탱앙고엘에 있는 한 인쇄공장에 침입해 여성인질 1명을 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40㎞ 떨어진 간선도로변의 작은 마을이다.



 쿨리발리는 9일 파리 동부 포르트 드 뱅센의 수퍼마켓에서 인질 5명을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AFP통신은 이 과정에서 인질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파리=고정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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