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부조종사, 의도적 추락”
프랑스 검찰, 음성녹음장치 확인 결과 발표
마르세이유 검찰청의 브리스 로뱅 검사는 26일(현지시간) 사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거한 조종간 음성녹음장치를 확인한 결과 "저먼윙스의 부조종사가 추락을 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 검찰에 따르면, '조종석 음성 기록 장치'(CVR)에서 두 조종사는 처음 20분간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두 조종사는 "매우 매끄럽고 매우 좋다"는 등의 대화를 나눴다고 당국은 밝혔다.
앞서 프랑스군 고위 관계자는 "(조종실 밖에 있던) 남자가 가볍게 문을 두드렸지만 대답이 없었다"며 "이후 그가 문을 더 세게 두드렸는데도 아무 답이 없었다. (CVR에서) 그가 문을 부수려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독일 검찰 관계자는 "우리는 왜 둘 중 한 명이 밖으로 나갔는지 모른다"며 "하지만 확실한 것은 비행 마지막에 조종사 한 명만이 남아있었으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 당국은 희생자 시신을 항공편으로 운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승객과 승무원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저먼윙스 9525편 A320 여객기는 24일 고도 3만8000피트 상공에서 8분 만에 5000피트로 급강하한 뒤 추락했다. 추락 당시 기상상태는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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