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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밀입국 급증…"어쩌란 말이냐"

지중해 통해 올해만 1만여 명 유입
'청년 실업 50%' 재정난에 부담 가중

국가 재정고갈로 부도 위기에 놓인 그리스에 밀입국자가 급증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9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1분기 지중해를 통해 그리스로 들어온 밀입국자 수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에서 3월까지 1만445명이 지중해를 통해 그리스에 밀입국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863명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한 달에만 6493명이 그리스 해안과 섬들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주로 터키에 인접한 그리스 동부 지역 섬들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밀입국 중개업자들이 이용하는 주요 선착장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미틸레네 섬을 통한 밀입국이 가장 많았으며 키오스 섬과 레로스 섬 사모스 섬이 뒤를 이었다.

그리스 현지 ANA통신에 따르면 9일 그리스 남부 가브도스 섬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200여명이 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 지역의 현지 인구는 약 100명으로 알려져 있다. 밀입국자 수가 현지 주민을 넘어선 것이다.

밀입국 중개업자들은 주로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유럽 지역 망명을 희망하는 사람들로부터 돈을 받고 밀입국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이용하는 선박은 대개 낡은 데다가 정원을 훨씬 초과하는 인원이 탑승해 종종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현금 고갈로 인해 디폴트(국가부도)를 맞을 위기에 직면해 있는 그리스로서는 늘어나는 밀입국자가 부담이다.

그리스는 전체 실업률이 25% 안팎이지만 청년 실업률은 두 배가 넘는 50%대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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