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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안형남 조각가 또 빛났다


프린스턴 대학교 도서관에 작품 설치
높이 11피트 ‘끝이 없는 사랑’ 추상 작품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가이자 화가인 시애틀 안형남(사진)씨가 올해 명문 대학교인 프린스턴 대학교의 도서관에 유일하게 자신의 작품을 설치할 예정으로 있어 다시한번 한인 조각가의 실력을 주류사회에 떨치고 있다.
현재 뉴저지 스튜디오에서 작품 완성을 위해 땀흘리고 있는 안씨는 15일 본보와의 전화를 통해 “ 프린스턴 대학교가 이번에 대규모로 도서관을 증축해 바티칸 다음으로 종교서적을 가장 많이 소장하게 되는데 도서관 안에 높이 11피트, 가로 4피트 규모의 작품 한 개를 영구히 설치하게 되었다”고 확인했다.
또 대학 도서관 증축 공사가 오는 2월 중순에 완공 예정인데 작품 제목은 ‘끝이 없는 사랑’(Unending Love) 으로 프린스턴 대학교가 신학대학교로 유명한 만큼 하나님의 조건 없고 영원한 사랑을 추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프린스턴 대학교 도서관에 작품을 세우게 된 동기는 대학 총장이 뉴욕에서도 여러 차례 작품전으로 명성을 얻은 안씨의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한 후 부탁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 세계적 신학대학으로 한국의 유명 목사님들이 공부하신 프린스턴 대학교에 한인의 작품이 설치되는 것에 너무 기쁘다”며 “아버지 안성진 목사님이 살아계셨으면 기뻐하실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예고 3학년 때 가족과 함께 시카고로 이민온 후 시카고 Art Institute 대학과 대학원에서 조각과 페인팅을 전공하고 시카고에서 활약하다 88년 시애틀로 이주했다.
1980년 시카고에서 야외 조각품인 전자불꽃놀이를 세계박물관에 설치한 것을 비롯 시카고 숨쉬는 등불, 시카고 조각박람회장의 화산, 발티모아 빛의 조각, 달라스의 코네리마의 큐빅 등 수많은 조각품을 제작, 설치한 그는 개인전, 그룹전 등 수십번의 작품전을 열었다.
한국에서도 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설치되었으며 88서울 올림픽 때는 올림픽 성화대 디자인을 맡기도 했으나 당국의 계획변경으로 성취하지 못한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백남준 탄생 80주년 기념 특별전에 작품을 전시해 세계적인 그의 실력을 다시한번 떨쳤다.
빛과 바람, 소리를 이용하는 움직이는 조각품으로 인정 받고 그는 정상의 한인예술인으로서 음악에 정경화, 김영숙, 미술에 백남준, 안형남씨가 선정되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시애틀 연합장로교회에 설치된 자신의 조각작품 앞의 안형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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