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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향이 강원도 평창이거든요”

북가주 유일 한인 자원봉사자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평창이 세계에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2월 9일(한국시간)부터 17일간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새크라멘토 거주 박수현 목사(사진)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이번 올림픽은 박목사에게 매우 특별하다. 세 차례 도전끝에 얻어낸 의미있는 결과물 외에도 바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이 그가 태어난 고향이기 때문이다.
“어려서 아버지를 따라 고향을 떠났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등 아직도 여러 소중한 추억들이 남아 있는 곳이라 저에겐 정말 특별해요.”
이번 올림픽의 자원봉사자로 최종 결정되기 까지 그에겐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평창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개최지 물망에 오르며 큰 기대를 갖고 자원봉사를 계획했지만 번번히 캐나다, 러시아에 밀려 큰 아쉬움을 갖기도 했다.
현재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전세계에 있는 한인 자원봉사자들과 소통하며 서로 정보교환을 하고 있는 그에 따르면 북가주에선 박 목사가 유일한 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목사는 이번 올림픽에서 네덜란드 팀에 배치돼 통역, 차량 봉사에 나설 예정이나 좀 더 확실한 것은 개막 2주 전인 오는23일 소집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외에서 총 2만30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되는 이번 올림픽의 해외 지역 봉사자들은 자비로 항공권을 구입해야 한다.
숙식은 제공되지만 그만큼 금전적 부담도 있다. 특히 하루 9~10시간, 6일간 일하고 하루 쉬는 팍팍한 근무 스케쥴이지만 그래도 그는 기쁘다.
친가가 봉평이고 외가 또한 횡성으로 고모와 숙부, 가족들이 아직도 살고 있는 고향 강원도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더욱 그렇다.
“마침 목회 사역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라 부담도 없고…. 하나님이 주신 큰 은혜라고 생각해요.”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행운(?)을 얻은 그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흐른다


홍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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