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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램턴 ‘연중학교’ 수업시작

학부모 “여름방학 단축 환영”

여름방학을 4주일로 단축한 브램턴의 ‘연중학교(year-round)’가 학생과 학부모의 환영을 받고 있다. 그러나 토론토교육청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필지역교육청 산하 브램턴의 ‘로버타 본더 공립학교’는 4주일간의 여름방학을 끝내고 지난달 28일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8월 한 달을 여름방학으로 보내는 다른 학교들과 달리 방학을 일찍 끝냈음에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조기개학을 기뻐하고 있다.

8학년 테빈 바틀리(13)는 4일 “방학 10주는 너무 지루하다. 친구들과 마음껏 놀면서 방학 전에 배웠던 수학 공식을 까먹지 않으려면 4주가 적당하다. 학교가 시작돼 즐겁다”고 말했다.



자녀 둘을 이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 레이첼 쿡슨은 “솔직히 10주는 너무 길다. 아이들이 직전학년 지식을 모두 잊어버리고 새 학년에 올라가는 것은 좋지 않다. 두 학년의 갭을 좁혀주는 지금 시스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4/5학년 교사 리엔 헤르는 “방학을 짧게 자주 갖는 것이 좋다. 전에 배운 것을 기억하는 아이들이 많아 그만큼 수업준비가 힘들지 않다”고 옹호했다.

로버타 학교는 온주내 7개 교육청이 도입한 11개 연중학교 중 하나다. ‘균형 학기(balanced calendar)’로도 불리는 연중학교는 교육부의 의무수업일 194일을 지키면서 방학을 7월에 4주, 10월 2주, 크리스마스와 신년에 3주, 2월 1주, 3월 봄방학 2주로 나눠 실시한다.

일반 학교는 여름방학 10주, 크리스마스 2주, 3월 1주로 평준화돼 있다. 3년 전 연중학교를 도입한 조앤 해밀턴 교장은 “긴 여름방학은 농촌일손이 부족한 100년 전 유럽과 영국에서 실시한 것이다. 21세기에 19세기 달력을 사용하고 있다. 학교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장은 “연중학교에 반대해 다른 학교로 전학한 학생은 단 3%에 불과하다. 모든 사람들이 새 시스템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론토 지역에서는 아직 미온적인 반응이다. 올 초 연중학교 이슈를 연구한 토론토가톨릭교육청은 봄에 터진 예산 스캔들로 잠정 보류하고 있고, 토론토교육청은 “에어컨이 없는 학교들이 많아 여름 무더위를 견뎌내기 힘들다”며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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