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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올해 축구계 ‘호령’

올해 한인 축구계를 화랑이 호령했다.
화랑은 한인친선축구 토론토리그전에서 지난달 19일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10월3일 노스욕 에스더 샤이너 팍 축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진로-태극을 제압하고 영예의 우승컵을 차지, 명실공히 캐나다 한인사회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화랑은 올해 중앙일보배 축구에서도 우승한바 있는 전통강호.

이날 결승전 경기에서 화랑은 초반부터 태극을 세차게 몰아세우며, 전반전을 4:0으로 마무리,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후반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태극은 “아자! 아자! 태극~ ”을 연신 외치는 가족 응원부대의 성의에 보답 하듯 2골(화랑팀 자살골 1 포함)을 만회하며 추격전에 안간힘을 썼으나 끝내 6: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화랑팀의 가장 연장자이며 정신적 리더인 박원모 선수는 “선수들이 저녁에 같이 모여 하키를 하며 체력을 단련해 왔다”며 “호흡이 아주 잘 맞는 것이 우리팀의 우승 비결인 것 같다. 2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축구팀이다”고 말했다.

이날 불교인회 달마와 백두팀 간의 3, 4위전은 달마가 4-3으로 이겼다. 재캐나다한인축구인협회(회장 김승환)는 심판 판정에 최대한 공정을 기울이기위해 결승 및 3, 4위전에 외국인 주심과 선심을 배치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후 시상식에서 MVP는 화랑팀의 주장인 김태훈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공격상은 태극의 김봉수, 수비상 최은덕(달마), 골리상 강준원(화랑) 선수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편 축구협회는 11월15일 오후7시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이 자리에서 내년도 리그전 참가팀을 접수한다. 문의 축구협회(416)748-0443.

2004 한인친선축구 토론토리그전 결과는 다음과 같다. ▲리그 챔피언: 화랑팀, 플레이오프 챔피언: 화랑, 2위: 진로-태극, 3위: 불교인회 달마, 4위: 백두 ▲MVP 김태훈(화랑), 공격상 김봉수(태극), 수비상 최은덕(달마), 골리상 강준원(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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